꾼들이 머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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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晩秋)에 핀 오동도 동백꽃

▲ 오동도 동백꽃 만추가 깊숙이 내려앉은 오동도에 붉은 동백꽃이 피기 시작 한 것을 보니 그동안 잊고 살았던 한 해가 훌쩍 넘어 가려고 합니다. 남녘의 가을 단풍이 절정인 지난주에 오동도를 찾았습니다.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산한 것을 보면, "가을 단풍을 놓쳐버리면 가을을 놓쳐 버리는 것과 같다 - - -"라는 어느 광고처럼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맛보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단풍 여행을 떠난 것 같습니다. ▲ 수줍은 새색시 같은 오동도 동백꽃 오동도에는 난대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단풍이나 나뒹구는 낙엽은 볼 수 없어도 파란 바다위에 떠 있는 푸른 숲은 언제 봐도 생기를 잃지 않아서 좋습니다. 늦가을 답지 않는 더운 날씨여서 그런지 오동도 등대 옆 "동박새 꿈 정원"에서..

꽃마당 2011.11.10

여수에 하얀 애기동백꽃이 피다

▲ 여수시청 여서청사에 핀 하얀 애기동백꽃 애기동백 꽃봉오리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고 있어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꽃을 피우겠구나 하고 기다렸는데 지난 금요일(10.28) 살짜기 2 ~3개 꽃봉오리가 꽃을 피우더니 오는 아침 출근해 보니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하얀 꽃들이 여기저기서 환하게 웃으면서 반갑게 맞이해 줍니다. ▲ 순백미인 같은 하얀 애기동백꽃 애기동백은 일반 동백보다 11월경에 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12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 보다 한달 여가 빠릅니다. 애기동백 10여그루 중 유일하게 한 그루만 흰동백이고, 나머지는 붉은동백으로 작년에는 11월 초순 입동 무렵에 붉은 동백꽃이 먼저 피었는데 금년에는 흰동백이 10여일 정도 빨리 핀 것 같습니다. ▲ 꽃말이 신중, ..

꽃마당 2011.10.31

풀숲의 포식자 무당거미

▲ 황금빛 거미줄을 치고 사는 무당거미 가을 아침 햇살을 받은 노란 털머위꽃이 화사하게 빛나는 정원에 이 꽃을 찾아 날아온 나비나 벌 등 먹잇감을 잡기위해 무당거미가 거미줄을 쳐놓고 먹이가 걸려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수컷 무당거미와 먹다 남은 곤충 시신 식욕이 왕성한 무당거미가 이중, 삼중으로 쳐놓은 커다란 그물에는 그동안 잡아먹은 곤충들의 시신이 널려있고,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암컷은 산더미만한 배에 알록달록한 무늬가 화려한데 비해 수컷은 왜소한 몸매에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어 눈에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 산란기를 맞아 배가 불룩한 암컷 무당거미 무당거미는 다른 거미와는 달리 평면형이 아닌 커다란 말발굽형의 불규칙한 세 겹으로 된 입체그물을 만들며, 첫 번째 그물은 먹이를 잡는 그물, 두 ..

꽃마당 201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