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 나무의 변형된 열매 "춘복" 동백 꽃이 지고 난 자리에 우리가 흔히보는 동백 열매가 아닌 주먹만한 하얀 열매가 열려 있어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열매 치고는 아주 못생겼다. 이는 봄과 여름이면 볼 수 있는 귀한 보물 "춘복"으로 동백이 열기 전 동백나무 잎이나 열매에서 변형된 열매라고 한다. 꽃마당 2020.06.06
보랏빛 향기가 흩날린다 어느덧 계절은 여름으로 가는가 보다. 보라빛 싱그러운 등나무 꽃이 연록빛 나무들을 배경으로 살랑살랑 흔들리며 보랏빛 향기를 흩날리자 윙~윙~윙 포도송이 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꽃에서 꿀벌들이 부지런히 꿀을 따고있는 모습이 행복하게 보입니다. 꽃마당 2020.05.01
봄은 봄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난리를 겪고 있어도 진달래와 개나리를 필두로 벚꽃, 철쭉 등이 차례로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즐겁지만은 않은 봄이지만 봄바람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잠깐이나마 봄꽃의 향연에 취해본다. 일상의 모습과 글 2020.04.02
탄성이 절로나는 애기동백꽃 터널 지난 10월부터 하나 둘 피기 시작한 애기동백꽃이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이 지나자 만개해 탄성이 절로 난다. 애기동백꽃이 지고나면 붉디붉은 동백꽃이 피는데 벌써 성급한 녀석들은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있다. 산과 들에서 꽃을 보기 힘든 요즘 만개한 애기동백꽃 터널을 지나다보니 자꾸만 돌아보게 한다. 꽃마당 2019.11.12
박주가리 씨앗의 행복한 여행 잔한한 수면사이로 갈바람이 지나가자 차가운 바림에 얼굴은 시리지만 이 때를 기다리는 식물이 있다. 갈대 숲 사이에 자리한 초라한 덩굴식물이 마른 씨방주머니를 열고 갈바람에 씨앗을 연신 날려 보내고 있다. 바람이 더 강해지자 은빛갈기를 연신 흩날리며 씨앗이 하나 둘 꼬리를 물고 씨방에서 빠져나와 바람에 날려 둥실둥실 떠가는 모습에서 박주가리 씨앗의 종족번식 여행이 경이롭기만 하다. 꽃마당 2019.11.04
열매가 쥐의 꼬리를 닮은 쥐꼬리망초 11월은 가을에서 겨울로 기우는 달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남녘 끝은 푸르름을 간직하고있는 산속 숲에는 가을 꽃인 꽃향유, 미역취, 이고들빼기 등이 한창이다. 이 꽃을 사이로 깨알만한 연한 자홍색꽃이 저를 보아주라는듯이 눈을 부아리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열매가 꼭 쥐꼬리처럼 생겼고. 보잘것없는 풀이라고 해서 망초를 붙여 쥐꼬리망초라고 하지만 너무 작고 볼품이 없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꽃 사진을 확대해서 들여다보니 별로 예쁜편이 아니다, 징그럽고 혐오스러운 쥐이지만 쥐꼬리망초 외에도 쥐와 관련된 풀꽃 이름이 꽤나있다, 열매가 방울처럼 달려서 "쥐방울덩굴" 꽃 잎이 작은 손 같다고 "쥐손이풀" 뿌리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쥐오줌풀" 겨울이 시작되는 길목 11월 여수에 동백꽃이 하나 둘 피고있어 덤으로 올린다. 꽃마당 2019.11.02
합천영상테마파크로 가을 여행 합천영상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촬영세트장으로 2004년도에 건립된 곳으로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하면서 만들어져 190편의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이 탄생된 촬영세트장이며 조선총독부, 경성거리, 반도호텔, 전차, 세브란스병.. 여행을 다녀와서 2019.10.31
깊어가는 가을 윗녘은 단풍이 한창 이라는데 남녘 끝은 아직도 푸르른 청춘 속에 가을 꽃이 한창이다. 그래도 군데군데 단풍이 들고, 말라비틀어진 낙엽, 앙상한 잡목이나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를 바라보며 조금이나마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본다. ▲ 꽃향유 ▲ 이고들뻬기 ▲ 미역취 ▲ 미역취 .. 일상의 모습과 글 2019.10.28
노오란 미소가 앙증맞은 이고들빼기 나는 지금 무선산 둘레길을 걷고 있다. 매일 걷는 길이지만 인적이 드문 이순간만은 오로지 나혼자만의 길이다. 오늘도 피고지기를 몇 번째 인지 모르는 작고 앙증맞은 이고들빼기 꽃이 노오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어제 그자리에서 여전히 나를 반겨준다. 깊어가는 가을에 이곳저곳 풀섶이나 길가에 군락을 지어 피거나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지천으로 피어있는 모습이 아직도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는 풀섶에 노오란 물감을 콕 찍어 놓은듯한 한 폭의 유화를 보는듯 하다. 꽃말이 순박함인 이 꽃은 꽃 잎이 사람의 앞니 모양을 닮았다하여 이고들빼기라 한다. 오늘은 가을의 끝 절기인 서리가 내린다는"상강"으로 남녘의 동백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마당 2019.10.24
숲속의 요정 애기나리꽃 연두색 잎이 초록으로 점점 짙어지는 산 숲에 체고도 작지만 넓은 이파리에 가린 하얀 꽃이 아래로 달려있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애기나리 꽃이 눈에 들어 온다. 이 꽃을 보기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허리를 숙이고 눈을 크게 떠서 눈맞춤을 해보니 연한 녹색꽃이 청순한 여인 같다. 그래서 꽃말도 깨끗한 마음, 요정들의 소풍이란다. 꽃마당 201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