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빛과 보라빛의 향연을 펼치는 도라지꽃
두 시간여의 산행을 하고나서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다 그림자를 싫어해서 양지바른 곳에서만 핀다는 도라지꽃이 홀로서는 외로워서인지 흰색과 보라색 색깔로 선명하고 곱게 피어 파란 하늘을 향해 당당하게 고귀한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가느다란 가지에 누르면 터질듯 부푼 꽃봉오리와 하늘에서 마실 나온 별을 무수히 달고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다른 꽃과 달리 묘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산과 들의 양지쪽에서 자라는 도라지는 초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길경, 도랏, 고길경, 백약, 산도라지라고도 부르며, 7~8월경에 흰색과 보라색 꽃을 위로 향해 종 모양으로 피웁니다. 약용이나 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도라지는 한의학 에서는 뿌리줄기로 말린 것을 길경(桔梗) 이라고 하며,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과 효능은 다르지만 인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