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보라빛 엉겅퀴꽃
멀리서 봐도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꽃입니다.
짙은 풀숲에 줄기를 쭉 내밀고 끝에다
붉은 빛을 띤 보라색 꽃을 피운 엉겅퀴꽃 입니다.
화려하면서도 수줍은 듯 하지만 수백개 바늘을 꼽아 놓은 듯한 꽃과
줄기와 잎에 날카로운 가시를 갖고 있어
야성미를 주는 꽃으로,
▲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엉겅퀴꽃
엉겅퀴는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제 성분이 있기 때문에
피를 잘 엉키게 한다고 해서 엉겅퀴라 부르며,
다른 이름으로는 가시나물, 항가새라 부릅니다.
또한 곤드레나물 이라고도 하며
빈궁기에는 곤드레나물밥을 해먹었다는 고려엉겅퀴,
가시엉겅퀴, 좁은잎엉겅퀴 등 약 15종이 있다고 합니다.
▲ 꽃봉오리가 터지고 있는 엉겅퀴꽃
엉겅퀴는 씨를 바람에 날려 번식하는 풍매화로
꽃은 6~8월에 피고, 얼핏 보면 한송이로 보이지만
바늘처럼 보이는 작은 꽃들이 모여서 한송이를 이루는
두상꽃차례이나 혀꽃이 없고 통꽃만 가지고 있습니다.
잎은 뾰쪽한 타원형의 깃털 모양으로
가운데가 갈라지며 날카로운 가시가 달립니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낙하산 모양을 한 깃털이 달려있어 바람에 의해 날아가는데
멀리 갈 때는 3km 까지도 날아간다고 합니다.
▲ 바늘을 닮은 꽃과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엉겅퀴꽃
엉겅퀴의 대표적인 효능중 하나인 지혈 효과가 있어
혈뇨, 혈변, 코피, 자궁출형 등에 효과가 있으며,
아토피, 위장병, 간질환, 신경세포 강화, 고혈압, 종양 치료 등에 쓰입니다.
▲ 색깔은 다르지만 가시 돋힌 성게 같은 엉겅퀴꽃
꽃말은 독립, 고독한 사람, 엄격으로,
스코틀랜드의 국화가 엉겅퀴인데 설화에 의하면
스코틀랜드와 바이킹 전쟁 때
바이킹의 척후병이 스코틀랜드 군의 진영에 밤을 틈타
낮게 엎드려서 접근해 오던 중 무엇인가 팔을 따끔하게 찌르는 것이었습니다.
엉겅퀴였습니다.
척후병은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러 스코틀랜드 병사에게 잡히고 말았는데,
이 때문에 스코틀랜드를 침공한 바이킹이 도리어 침공 당하여 패해 물러가고
전쟁에 승리한 스코틀랜드는 엉겅퀴가 나라를 구했다하여 나라꽃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 엉겅퀴 꽃봉오리
엉겅퀴는 독이 없고 평하여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을 수 있으며,
잎, 줄기, 뿌리, 열매 모두 약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어린잎은 나물이나 된장국에 넣어 먹고,
뿌리는 식혜나 짱아지 등 을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산이나 들에 지천으로 널려있는 식물들이 그렇듯이
엉겅퀴도 약용이나 식용으로 귀중한 식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 여성들에게 보라색 볼 연지를 사용하면 한층 아름답고 생기가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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