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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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에 꽃이 피는 팔손이나무

드릅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관목 또는 소교목으로 일본이 원산지이나 잎이 인상적이고, 손질하기도 쉬워 집안에서 널리 기르고 있습니다. 야생상태에서는 키가 6m까지 자라는데 암녹색의 잎은 언뜻 보면 손(手) 모양으로 광택이 나고, 7∼11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너비가 45cm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남도 남해도와 거제도에서 자라고 있는데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의 팔손이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잎이 보통 8갈래로 갈라지기 때문에 팔손이나무라고 부르는데 꽃은 10∼11월쯤 줄기 끝에 하얗게 피우며, 열매는 이듬해 봄에 검은색으로 둥그렇게 익습니다.

꽃마당 2010.12.02

겨울에도 푸른 잎을 자랑하는 털머위꽃

10월초 부터 피기 시작한 털머위꽃이 지고 있습니다. 둥글 넙적한 잎 위로 꽃대가 올라와 꽃대 끝에 많은 꽃들이 달려있어 멀리서 보면 노란꽃이 이쁘기도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머슥하게 보이기도 하고, 향기 또한 가까이 갈수록 진해서 역겨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식물들이 겨울을 준비하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막바지에 이른 나비나 벌 등에게 꿀을 제공하고 수정을 하는가 하면 다른 계절에 비해 꽃보기가 힘든 초 겨울에 노란꽃을 피워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털머위는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로 겨울에도 잎이 지지않고, 연 중 푸른 잎을 가지는 여러해살이 풀로 남부지역 해안과 도서지방에서 자랍니다. 약간 씁쓸한 맛이 나는 봄나물인 머위와 비슷한 잎 모양을 가졌지만 다른 속의 식물이며, 잎 뒷면에 털이 많아 털머위 ..

꽃마당 201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