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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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볕에 노랗게 익어가는 고흥 유자

고흥호로 낚시를 다녀오는 길 입니다. 지난 겨울 고흥호 상류에서 낚시를 하다 드 넓은 갈대밭이 장관이었던 것이 생각나서 가는 길에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잔뜩 기대를 하고 갈대밭에 도착하니 바람에 일렁이는 갈대는 어디로 간 곳이 없고 허허 벌판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축산농가에서 갈대를 소 사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채취했다고 합니다. 이 곳의 갈대밭이 가을의 낭만을 느낄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었는데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사료값이 많이 올라 어려움을 겪고있는 축산농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는 길에 도로변 곳곳에 심어진 유자가 가을 햇볕을 받아 노랗게 익어가며 황금빛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 갈대밭 인근의 억새 유자나무 유래 중국이 원산지이고 한국에서는 고려말에 씌여진 파한집(破閑集)..

꽃마당 201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