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벨라지오 쇼핑몰
도하의 재래시장에서 이색적인 정취를 듬뿍 느끼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호화 쇼핑몰을 옮겨 놓은 듯 화려한
도하 최대의 쇼핑몰 이라고 하는 벨라지오에 들렀습니다.
▲ 초 저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쇼핑 거리
쇼핑몰 밖의 온도는 45도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안의 온도는 석유 부국답게 냉방시설이 잘 되어있어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합니다.
▲ 검정색 차도르를 입은 엄마와 천진난만한 딸
이 곳에 오기 전에 들은 말처럼
해 질 무렵의 실내조명에 인공으로 만들어진 하늘에는 구름이 떠다니고 있고,
이탈리아 풍 건물 사이로 흐르는 운하에는
배가 다니고 있는 것은 무척이나 인상적 이었습니다.
▲ 인공 호수와 하늘이 진짜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쇼핑몰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처럼
인공 하늘을 만들고, 물의 도시 베네치아처럼 꾸몄는데
인공 하늘은 LED 조명과 입체식 3D 시설로
실제 하늘을 보는 것 같은 효과를 냈으며,
인공 운하는 바닷물을 민물로 만든 담수화 설비를 거쳐
운하로 끌어 들였다고 합니다.
▲ 인공 운하에 비친 가짜 노을
쇼핑몰 거리를 따라 쭉 걷다 보면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전부 다 입점해 있는 것 같으며,
노천카페 분위기가 나는 페스트 푸드 가게, 실내 놀이 공원,
아이스 링크 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 전통 아랍복장을 한 카타르인
과거 카타르는 진주조개 잡이에 의존한 중동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였으나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되면서
열사의 땅 사막에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어 끌어들여
이 곳에 잔디와 나무를 심고,
화려한 고층빌딩이 숲을 이룬 해안가에 진주조개 조각상을 만들어 놓고 바라보면서
단순한 석유자원국이 아닌 세계적인 관광대국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것을 보면,
모래 밑의 검은 덩어리는 대단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모래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이렇게 엄청난 부를 창출하니 말입니다.
▲ 하늘을 밝히는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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