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여행을 다녀와서

제2의 두바이를 꿈꾸는 카타르 도하 시티 투어

소석(笑石) 2011. 9. 6. 13:56

 

   ▲ 모래 바람 속에서도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도하 웨스트베이 지역 고층 건물

 

이란을 가는 길에 중간 기착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환승을 하기 위해 10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도하 시티 투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디자인한 건축물들

 

도하 국제공항을 빠져 나오니 이 곳은 5월 중순이지만

뜨거운 사막 열기에 숨이 막힐 정도이며, 모래 바람이 심해 눈을 뜰 수가 없어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기온이 45도라고 합니다.

 

   ▲ 특이한 개성을 뽐내고 있는 건축물

 

도시 전체가 찜통으로 너무 더워서 거리에는 사람을 찾아 볼 수가 없었으며,

눈에 보이는 것은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건물과 도로를 달리는 차량으로 

잠깐 사진을 찍을 때를 빼고는 거의 차 안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 아라비아 전통 목선 "도우"

 

카타르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페르시아 만으로 돌출한 카타르 반도에 위치한 나라로

전체 인구 200만 명 중 자국민은 1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토면적이 한국의 경기도 크기에 불과한 작은 나라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7만 달러(2007년 기준)에 이릅니다. 

 

   ▲ 도하 컨퍼런스 센터

 

이 나라가 소국이 부국이 된 것은 다른 중동국가 들처럼

모래 속에 숨어있는 석유와 세계 매장량이 3위인 천연가스로, 

지구상 모든 가스전의 가채 년 수는 67년 이지만 250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 도하 중심가에 있는 왕궁

 

원래 카타르는 1971년 영국의 보호령으로부터 독립한 나라로

국토의 대부분이 식물이 자랄 수 없는 건조한 사막으로 된 버려진 땅으로

진주조개 잡이에 의존하던 중동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였으나 

 

   ▲ 진주 조개 조형물 분수

 

20세기 들어 원유와 천연가스가 개발되자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를 하여

국민들이 높은 삶의 수준을 유지함은 물론 성공적인 산업 발전의 바탕을 마련하여

일약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 이슬람 예술 박물관 

 

내가 돌아본 도하는 걸프지역 교통 및 물류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곳곳이 개발 중이거나 거대한 건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마치 세계적인 거장들이 만들어낸 건축물의 전시장 같은 느낌이 들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국가로 보여 집니다.

 

   ▲ 카타르 이슬람 문화원 

 

그리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1년 도하 아시안 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2022년 월드컵 유치로 국제사회에서 또 하나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나라입니다. 

 

   ▲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이 열린 칼리파 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