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꽃마당

움츠리고 있는 꽃망울을 깨우는 애기동백꽃

소석(笑石) 2011. 2. 17. 18:46

 

 

 

   ▲ 남녘 여수 애기동백꽃

 

   동백꽃보다는 조금 일찍 피는 애기동백꽃이

   지난해 초겨울부터 피기 시작하여 눈 속에서도 피우더니

   매서운 한파에 견디지 못하고 잠시 움츠렸다가

   입춘 무렵부터 다시 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 활짝 핀 애기동백꽃

 

 

   ▲ 곧 터질것 같은 애기동백 꽃봉오리

 

   애기동백은 동백에 비해 크기도 작고 입과 꽃도 작지만

   꽃을 보기 힘든 겨울에 피우는 꽃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할나위없이 고귀하고 아름답습니다. 

 

 

   ▲ 날 봐주라는듯이 고개를 쑥 내민 애기동백꽃

 

 

   ▲ 꽃봉오리가 터지고있는 애기동백꽃

 

   입춘도 지나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가 내일모레인데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한겨울에도 핀다는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 마치 떡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애기동백꽃

 

 

   ▲ 수줍은 새색시 같은 눈 속의 애기동백꽃

 

   간혹 성질 급한것은 고개를 내밀었다가 

   동장군한테 된서리를 맞고 활짝 피어보지도 못하고,

   검붉은 색으로 변해버린 것을 쳐다보고 있으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하얀 애기동백꽃

 

 

   ▲ 잎사귀 사이에 숨어 핀 하얀 애기동백꽃

 

   동장군의 기세에 눌려 잔뜩 움츠리고 있는 동백 꽃망울도

   붉은 기운이 돌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 불고 있는 훈풍을 타고 곧 터뜨릴것 같습니다.

 

 

   ▲  하얀 속살이 살며시 열리는 애기동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