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일상의 모습과 글

탐진강 둔치에서 무지개를 보다

소석(笑石) 2010. 12. 22. 15:04

 

   장흥 토요시장 하면 저렴하고 질 좋은 한우고기를 떠올리지만

   장터에 와보니 그렇치 않는 것 같습니다.

   장흥 지역 청정 농수산물이 넉넉한 인심과 함께

   여기 저기 널려 있습니다.

 

   특산품인 한우고기에 표고버섯과 무산김은 기본으로 사고,

   산나물 몇가지와 무우, 고구마도 샀습니다.

   그런데 누가 사는지는 몰라도 짚신도 있습니다.

 

 

 호박,나물 등

 짚신

 

 

   그리고 곰탕도 없는 드라마 "대물" 촬영지인

   "3대 곰탕집"에 들러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탐진강 둔치로 향했습니다.

 

 

석대보와 돌다리 

 

   둔치에 들어서니 한무리의 고등학생들이

   깔깔거리며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한 학생이 날씨가 따뜻해서 그랬는지

   속옷 차림에 돌다를 건너다 물에 빠졌습나다.

   물에 빠진 생쥐꼴로 그래도 좋다고 껑충껑충 뛰어다닙니다.

 

 

석대보 

 

   탐진강은 탐라(耽羅)의 사자가 신라에 조공 할 때

   배가 이 강 하구의 구십포(九十浦)에 머룰렀다 해서

   탐라국의 탐(耽)자와 강진의 진(津)자를 따서

   탐진이라 한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강 한가운데의 두루미 한쌍 

 

   탐진강을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건너니

대형 물레방아가 눈에 들어옵니다.

방앗간과 함께 있으면 좋으련만 어째 좀 설렁합니다.

 

 

6m높이의 물레방아

 

   생태 습지 공원에는

   연꽃 방죽과 지압로, 목재 테크, 소망의 종 외에도

마을의 수호신이며, 풍농을 비는 장승과 솟대가 우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01

02

03

 소망의 종

 장승

 장승과 솟대

 

 

   그리고 각종 분수대가 한 겨울인데도

물을 뿜어 올리고 있습니다.

 

 

 분수대

 분수대와 무지개


  

   분수대를 한바퀴 빙 돌다 보니

   석양을 받은 분수대 물보라에 무지개가 피었습니다.

   오늘 장흥에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분수대 무지개 앞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열매

 ?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