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일상의 모습과 글

곰탕이 없는 "3대 곰탕집" 을 찾아서

소석(笑石) 2010. 12. 21. 11:57

 

   장터 식당에서 "곰탕을 드시는 대통령"

   "대물" 드라마가 방영되고 몇회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장면이 무척이나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또한 드라마 촬영지가 이 지역 장흥이요, 토요시장에 있다하니

   오랫만에 북적거리는 인파속에서 장터도 둘러보고,

   촬영 현장에서 곰탕을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재수가 좋으면 곰탕도 먹고 출연 배우들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드라마 종영방송 며칠을 남겨두고 찾았습니다.  

 

 

   ▲ 토요시장 입구 탐진강변에 걸린 현수막

 

   토요시장 중간쭘에 위치한 3대 곰탕집은

   장흥군에서 이 드라마 제작지원을 위해 세워준 세트장으로

   드라마 "대물"은 이 곳에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 졍면에서 본 3대 곰탕집

 

 

 우물을 중심으로 세트장 소품들인 숫돌, 장작, 시레기등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 옆에서 본 3대 곰탕집

 

 

 가마솥과 아궁이

 가마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곰탕집 같은데

손님은 없고 곰탕은 팔지 않는답니다.

기대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 나무 식탁과 의자

 

 

▲ 주방에 금방 김이 모락모락 날 것같은 가마솥이 걸려있습니다.

 

 

문을 열고 나오니 다문화 가정 여인네들이

그 나라 고유의상을 입고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우리나라에 시집와서 고생하는것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아닌가 십습니다.

 

 

 다문화 가정 음식코너

 토요시장내 세트장 효과도 있지만

 볼거리, 살거리, 먹을거리가 많아서

 시장 상인들도 그렇고

 관광객들도

 흐믓한 표정들로

 장흥 토요시장이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