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 식당에서 "곰탕을 드시는 대통령"
"대물" 드라마가 방영되고 몇회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장면이 무척이나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또한 드라마 촬영지가 이 지역 장흥이요, 토요시장에 있다하니
오랫만에 북적거리는 인파속에서 장터도 둘러보고,
촬영 현장에서 곰탕을 먹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재수가 좋으면 곰탕도 먹고 출연 배우들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 가봐야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드라마 종영방송 며칠을 남겨두고 찾았습니다.
▲ 토요시장 입구 탐진강변에 걸린 현수막
토요시장 중간쭘에 위치한 3대 곰탕집은
장흥군에서 이 드라마 제작지원을 위해 세워준 세트장으로
드라마 "대물"은 이 곳에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 졍면에서 본 3대 곰탕집
우물을 중심으로 세트장 소품들인 숫돌, 장작, 시레기등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
▲ 옆에서 본 3대 곰탕집
가마솥과 아궁이 |
가마솥 |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곰탕집 같은데
손님은 없고 곰탕은 팔지 않는답니다.
기대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 나무 식탁과 의자
▲ 주방에 금방 김이 모락모락 날 것같은 가마솥이 걸려있습니다.
문을 열고 나오니 다문화 가정 여인네들이
그 나라 고유의상을 입고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문화와 언어가 다른 우리나라에 시집와서 고생하는것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아닌가 십습니다.
다문화 가정 음식코너 | ||
토요시장내 세트장 효과도 있지만 볼거리, 살거리, 먹을거리가 많아서 시장 상인들도 그렇고 관광객들도 흐믓한 표정들로 장흥 토요시장이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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