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일상의 모습과 글

약수터 가는 오솔길에서 만난 새 생명들

소석(笑石) 2011. 4. 15. 16:35

 

   ▲ 고목나무에 돋아나는 새순

 

   내몸에 약이 되는 살있는 물을 뜨러 약수터에 가는 길 입니다.

   물 맛이 어찌나 좋은지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남여노소 할 것 없이 발길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 맹감나무 새순

 

   야트막한 산속 오솔길을 걷다보니

   앙상한 나무가지나 삭아내린 풀더미 속에서

   꽃을 피우거나 새순들이 꿈틀거리며 솟아나고 있습니다.

 

   ▲ 제비꽃

 

   길가 아무곳에나 자리를 잡고 어느누가 보아주는이 없어도

   봄이 되면 새순을 움틔워내고, 꽃을 피우며

   제 할 일을 다 하며 살아가고 있느 것을 보면

   끈질긴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게 합니다.

 

   ▲ 나무넝쿨에 돋아나는 새순

 

   땅바닥에 바싹 달라붙어서 소리없이 노란색으로 꽃을 피우는

   민들레 에서 부터 나무가지에 달려 아름답고 예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진달래꽃에 이르기 까지

 

   ▲ 짙은 분홍색 진달래

 

   서로가 부러워 하지도 않고, 깔보지도 않으며

   제모습 그대로 꽃을 피우고 지는 모습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조화를 보게되며, 

 

   ▲ 민들레꽃

 

   겉으로 보기에는 죽은 것 같지만 생명이 살아 숨쉬고있는

   앙상한 가지에 돋아난 파릇한 새순은 이쁘기도 하지만

   소리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자연의 현상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 할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