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행복이야기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장흥 토요시장

소석(笑石) 2010. 12. 20. 13:34

 

   모처럼 집에서 쉬는 토요일입니다.

   느지막이 눈을 떠보니 며칠째 계속되던 추위가 물러가고,

   많이 포근해 진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아내에게 나들이를 하자고 했더니 좋다고 합니다.

   인근에 사시는 지인 내외분과 함께

   벌교에서 고막정식으로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장흥 토요시장을 찾았습니다.

 

   ▲ 억불산과 며느리 바위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시장 입구 뿐만아니라 탐진강 둔치에도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

   삼삼오오 다니면서 웃고, 떠들고, 장난을 치면서 사진도 찍는 모습이  

   한마디로 사람사는 냄새가 납니다.

 

 

   ▲ 토요시장 입구

 

   입구에 들어서니

   길거리 노점에 요즘 제철인 자연산 해조류인 매생이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 키조개도 보이고,

   낚지, 바지락, 등 수산물이 미식가들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키조개 속살

 키조개 껍질을 벗기는 아낙네

 

01

 

02

03

매생이

낚지

반지락 


 

 

   좀 더 들어가니

   요즘 한창 인기가 높은 “대물” 드라마 촬영장소인 “3대 곰탕집”이 있고,

   그 앞에는 다문화 가정 여인네들이 그 나라 고유의상을 입고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 대물 드라마 셋트장

 

 

   ▲ 다문화 가정 음식 코너

 

   토요시장 하면

   싸고 맛있는 한우고기를 떠올리듯이

   고기 파는 집, 요리를 해주는 집이 군데 군데 많이 있습니다.

 

 

   ▲ 한우고기 판매 및 요리점

 

   그리고 상설공연장 무대에서는

   추억의 교복을 입은 사회자와 함께 관광객들이

   한 데 어울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 둥그런 지붕의 상설공연장

 

   상설공연장을 지나니

   장흥에서 생산된 표고버섯과, 무산김, 

   무공해 산나물 등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무말랭이 등

 표고버섯과 파프리카

 

01

02

03

 도라지등 산나물

 칡

호박 등 


 

 

   토요시장은 한마디로 말해

   먹거리, 즐길거리, 살거리가 풍부해서

   온가족이 즐길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 탐진강 돌다리

 

   오랫만의 겨울 나들이에

   사람사는 냄새도 맛고, 먹거리도 사고, 음식도 맛보고 나니 

   행복이 별것입니까? 이 것이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