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행복이야기

오늘은 고구마 캐는 날

소석(笑石) 2010. 11. 8. 20:21

 

   작년에 이어 두번째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주택가에 놀고 있는 땅을 그대로 둘 수 없어 무었인가를 심어야겠는데

   농사일을 전혀 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고민을 하던 차에

 

   고구마는 심어놓고 수확만 하면 되는 가장 손 쉬운 농사라는 

   주위의 권유를 받아들여 시작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고구마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봐서 심었는데

   비닐 피복도 안하고, 비료도 주지 않고, 줄기도 잘라주지 않았는데

   그런데로 수확을 했습니다.

 

   금년에는 봄철 기상이 저온현상에 비까지 많이 내려

   심는 시기인 5∼6월에 모종이 자라지 않아 두둑을 만든지 한달여만인

   7월 초순에 호박고구마를 심었습니다.

 

 

 

 

 

   드디어 11월 7일 심은지 4개월만에 고구마밭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한 번밖에 가보지 않았으나 함께 농사를 짓고 있는

   지인이 관리를 잘 해 주셔서 덩쿨은 좋아보이나

   땅 속에 들어있는 고구마가 얼마나 달려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고구마를 캐기 위해 덩쿨을 제거하다 보니 쥐들이 지나간 자리가

   드문 드문 보여 캐기도 전에 걱정이 앞섭니다.

 

 

 

 

   한 두둑씩 호미로 캐다보니 힘은 들지만

   고구마가 흙 속에서 보일 때 마다 마음은 뿌듯합니다.

   여섯 두둑을 호미로 헤집고 땅 위로 들어난 고구마를 살펴보니

   작년과 비슷한 수확을 한 것 같습니다.

 

   호박고구마 인지는 품종을 구별할 줄 몰라서 모르겠지만

   수확하는 기쁨이 이렇게 좋을까 하는 하루 였습니다.

 

 

 

 

 

   고구마 효능

 

   호박고구마의 노란색 성분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베타카로틴이,

   자색고구마에는 세포 노화를 막는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는데,

   이들은 노화와 각종 질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대표적 황산화 물질입니다.

 

   또한 고구마의 식물성 섬유는 변비, 비만, 지방간, 대장암 등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다른 식품의 식이섬유 보다 흡착력이 강한

   식이섬유는 각종 발암물질과 대장암의 원인까지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