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행복이야기

슬픔을 극복하면 더 큰 행복이 보입니다

소석(笑石) 2010. 11. 5. 21:38

 

   아침 출근길 시내버스 안이 생기가  넘치는 목소리로 시끌시끌합니다.

   이 시간 대부분 승객들은 출근하는 시민들 보다 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 입니다.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 많아서 그런지 더 시끄럽습니다.

 

   더러는 휴대폰으로 문자를 주고 받기도 하지만

   지난밤에 시청했던 드라마에서 부터 남자친구 이야기 등 다양합니다.

   이러한 이야기 속애서 우정도 쌓고, 즐거움에서 오는 행복도 만끽하고 있습니다.

 

 ▲ 세잎은 행복, 네잎은 행운이라는 꽃말을 가진 크로버

 

   버스 안은 이들이 발산하는 즐거운 행복으로 가득하지만,

   나는 이방인이 되어 문득 이런 생각이 닙나다.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디로 갈까?”라고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사후라는 개념을 갖고 있지만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사후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활기가 넘치는 이 곳에서 나는 늙음 이후에 찾아올 죽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행복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분홍 장미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 앞만 보며 달려가다

   어는 순간 멈춰서서  내가 늙었다는 생각이 들어

   과연 나는 행복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 돌아켜 보았을 때

 

   살다보면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슬픈 일도 많이 있었다는 것을

   그러나 기쁨이 주는 행복보다는 내게 주어진 슬픔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얼마나 극복하면서 살았느냐에 따라 행복의 강도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는 집이 없어 떠도는 방랑자가 누으면 침대요, 하늘이 이불이라고 생각한다면

   남이 볼 때는 불행한 삶으로 보이지만 

   본인이 생각할 때는 만족하고 행복한 삶입니다.   

 

 ▲ 사랑의 즐거움 이라는 꽃말을 가진 진달래

 

   며칠전 친구의 몸 안에 종양이 자라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건강에는 자신이 있는 사람 이었는데

   정기적으로 하는 건강검진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만났을 때

   평소와 달리 왠지 기운이 없고, 힘 들어 보였던 것 같습니다.

 

   건강에 자유롭지 못한 나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병원 가기가 겁이나서 그동안 소홀히 했던 건강검진을

   금년이 다 가기전에 제대로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납니다. 

 ▲ 가정의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호랑가시나무꽃

 

   친구여!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에서

   살다보면 만족, 즐거움, 기쁨, 슬픔, 좌절, 불행 등 온갖 일이 다 생깁니다. 

 

   그 동안의 삶이 너무 힘들었을까요?

   우리가 볼 때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즐겁게 살면서 인생을 즐기는 것 같이 느꼈었는데

   마음 한 구석에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응얼리가 남아 있었나 봅니다.

 

   집 안에 큰 일을 앞두고 갑자기 생긴 슬픔이라

   당황하고, 혼란스럽겠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그 믿음이 마음의 편안과 안정을 주어 슬픔을 극복하고,

   남은 생애를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