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겨울 아침 햇살이
불그스레한 꽃봉오리에 입을 맞추자
이에 답이나 하는 둣이 살며시 꽃잎이 열렸습니다.
두 달 전 가시가 듬성듬성 난 가지 끝에
빨간 꽃망울이 손톱만큼 올라오더니
성탄절에 맞추어 매혹적인 붉은 꽃을 터뜨렸습니다.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크리스마스 전후에 피면 크리스마스 선인장,
부활절 전후에 피면 부활절 선인장이라고 부른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원산지인 게발선인장은
삼바축제에서 볼 수 있는 정열적이며 화려한 의상을 입은 브라질 여성처럼
꽃말도 "불타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줄기의 모양이 게의 발과 닮았다하여
게발선인장 이라고 부르는데,
게 발처럼 소리 없이 슬그머니 꽃망울을 터트리고
붉게 타오르는 게발선인장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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