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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당

꽃이 피는 동안 색이 7번 변한다는 란타나

소석(笑石) 2013. 10. 21. 10:53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사랑하는 연인의 머리에 살짝 꽂아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행복 할 것 같은 꽃입니다.

 

작은 꽃 여러 송이가 모여  한 송이 꽃이 되지만

결코 같은 꽃이라고 할 수 없이 다른 느낌을 주는

이국적이면서도 독특한 꽃입니다. 

 

화사하면서도 다양한 색의 꽃을 피우는

신비한 매력을 갖고 있는 "란타나" 로,

전통 혼례식에서 신부의 머리에 씌워진 칠보화관 같기도 하고,

요즘 결혼식 때 신부가 손에 드는 부케 같기도 합니다.

 

 

 

란타나는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이곳에서는 키가 3m까지 자라는

관상용 꽃보다는 잡초로 취급 받고 있지만

 

꽃이 예쁘고 신비하다 하여

우리나라에서는 1909~26년에 들어와서 온실에서 키우거나

정원수로 심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다고 합니다. 

 

 

 

꽃의 색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흰색, 분홍색, 오렌지색, 노란색, 붉은색 등으로 7번 변신 한다하여

칠변화(七變花) 라고도 부릅니다.

 

그리고 꽃말이

"엄격, 엄수, 나는 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꽃이 피는 동안 7번 변신하는 꽃으로,

어찌하여 이런 꽃말을 부여 했는지는 몰라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과 잎에는 향기가 있어

진한 오이 향 같기도 하고 허브 향 같기도 한

독특한 향을 갖고 있으며,

 

작은 깻잎 같은 모양의 잎을 슬쩍 비벼보면

진하고 그윽한 향기가 오랫동안 따라 다니며

기분을 좋게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예쁜 꽃에는 가시가 있듯이

풍성하고 화려한 꽃과 잎 그리고 열매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먹으면 안되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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