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주황색 벼슬을 갖고 있는 새가
열대 숲에 날아들어 왔다가
금방이라도 비상을 할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신비스럽고 강열한 인상을 주는 꽃으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이 꽃은
주황색 꽃잎 안에 남보라 빛 설상화판이
신비함을 더해주는 극락조화(極樂鳥花) 입니다.
뉴기니아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서식하는
화려한 깃털로 암컷을 유혹하는 새인 극락조를 닮아서
극락조화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꽃말이 신비, 영구불멸, 사랑을 위해 멋을 부리는 남자답게
보면 볼수록 새와 꼭 닮은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화려한 색상이나 몹시 모양을 낸 생김새가
마치 기생오라비를 연상 시키는 꽃입니다.
그렇지만 화려함 뒤에 감춰진 극락조화의 전설은 참 슬픕니다.
당시 유럽에서는 극락조의 아름다운 깃털은
머리나 모자의 장식용이나 관상용으로 귀하게 사용되자
유럽인들이나 침략자들에 의한 무차별 포획을 하였다고 합니다.
외지인들의 침략에 의한 원주민들이 죽고
극락조가 멸종이 임박할 즈음
생존을 위해 몸부림 치며 필사적 탈출을 감행하자
이를 막기 위해 침략자들은 망망대해 운반선에서 다리를 잘라 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극락조는 두 다리가 잘려 땅을 닫지 못하는 슬픈 운명과 함께
아름다운 날개를 펴고 날아올라 그의 고향으로 갔지만
그 후 땅을 딛지 못하고 날개 된 극락조는
죽어야만 비로소 땅에서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새,
그 새가 떨어진 땅에 극락조화가 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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