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여행을 다녀와서

지구의 정원, 순천만정원박람회

소석(笑石) 2013. 10. 11. 17:11

 

 

   ▲ 1억송이 국화 정원

 

"지구의 정원, 순천만" 이라는 주제로

지난 4월 20일 부터 시작된 순천만정원박람회

폐막을 11일 앞둔 10월 9일 찾았습니다.

 

지난 밤 남해안을 지나간 태풍 "다나스" 여운이 아직 남아 있어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은 잔뜩 찌푸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23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한글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 순천만정원박람회 동문

 

동문을 들어서니 

맨 먼저 호수의 중간에 자리하고 있는 나선형의 동산에

많은 사람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르내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세계정원구역의 메인공간으로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스"가 

순천시의 풍경과 순천만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했다고 하며,

 

순천호수정원에는 6개의 언덕이 있는데

중심에 있는 봉화언덕과 함께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언덕에 올라서면 박람회장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봉화산을 상징하는 봉화언덕 

 

   ▲ 인제언덕 에서

 

화사한 꽃들로 단장했던 봄.여름과는 달리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는 정원에는

달콤하고 매혹적인 금목서 진한 향기가 콧잔등에서 맴 돌고,

 

실내정원과 어린이놀이터 사이에는

국화 60여종, 1억 송이 국화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그윽한 국화향기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 여의주를 물고있는 용 

  

   ▲ 국화 정원

  

   ▲ 나비

 

   ▲ 눈사람 

  

   ▲ 대국 

  

   ▲ 물개 

  

   ▲ 하트 

  

   ▲ 말 

  

   ▲ 코끼리 

  

   ▲ 우리나라 지도 

  

   ▲ 에펠탑 

  

   ▲ 국화 정원

 

세계정원구역에서는

독일, 미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터기, 스페인, 영국, 일본, 태국 등

전통 정원을 볼 수 있으며,

 

각 나라의 정원 특색과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한정된 공간에 축소된 모형물이어서 그런지

눈으로만 봐서는 그 아름다움이나 특징을 알 수 없고,

안내문을 읽어보거나 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여야 조금이라도 알 수 있습니다. 

  

   ▲ 중국 정원(양산백과 축영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정원) 

  

   ▲ 프랑스 정원(베르사유 정원을 떠올리게 하는 정원) 

  

   ▲ 독일 정원(포츠담의 킬 푀르스터 선큰 정원 모델) 

  

   ▲ 네덜란드 정원(풍차와 튤립) 

  

   ▲ 미국 정원(함께 즐기면서도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정원) 

  

   ▲ 안데스.아마존 정원 

  

   ▲ 이탈리아 정원(르네상스 시대 메디치가의 빌라 정원)  

  

   ▲ 스페인 정원(남부의 오렌지 정원) 

  

   ▲ 터키 정원(지중해 분위기가 나는 정원) 

 

   ▲ 영국 정원(빅토리아 시대의 정원)

 

   ▲ 태국 정원(열대 수목이 식재 되어있는 이국적인 정원)

  

실내정원 에서는

실외에서 연출하기 어려운 조형예술과 친환경 자연 조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정원이 창의적으로 연출된 기획 전시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세이셀공화국에서 가져온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의 열매라고 부르는

"코코 드 메르" 열매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세이셀공화국의 코코 드 메르 열매

 

   ▲ 한국 정원

 

   ▲ 사지막골의 추억

 

    ▲ 인도 정원의 힐링 풀

 

바위정원에 있는 수령이 600년 된 고목나무로

제주도의 물이 부족한 암반지역에서 살다

옮겨 온 팽나무 입니다.

 

이 나무는 부족한 수분을 얻기 위해

자기 몸에 스스로 7개의 구멍을 만들어

비가 오면 그 구멍에 물이 고이도록 했다고 합니다.

 

   ▲ 600년 된 할아버지 팽나무

 

"꿈의 다리"는

동문 구역에서 서문 구역으로 넘어가는 동천에 설치된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있는 미술관으로,

14만 명의 세계 어린이가 참여한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 꿈의 다리 설치 작품

 

   ▲ 꿈의 다리 설치 작품

 

   ▲ 꿈의 다리 설치 작품

 

동문 지역에서 세계의 정원을 구경 하고나서

꿈의 다리에서 세계 어린이들의 푸른 꿈과 희망을 확인하고,  

서문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한국의 전통 정원을 만날 수 있으며,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에서는 3D 영상물을,

야생동물원에서는 세이셀공화국에서 온 200살까지 산다는

알다브라 육지 거북 등을 볼 수 있고,

물새놀이터에서는 아름다운 홍학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문 지역 끝에 자리하고 있는 남문에서는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셔틀 버스를 타고

무료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 한국 정원

 

   ▲ 한국 정원 전경

 

   ▲ 순천만 습지 주변

 

   ▲ 물새놀이터 홍학

 

   ▲ 야생동물원의 알다브라 육지 거북

 

   ▲ 에코지오온실 앞

 

   ▲ 한국정원전망지의 구절초

 

   ▲ 노산 이은상의 "나무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