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카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오랜만에 겸이와 담이 가족이 의정부에서 여수 집에 내려와
전가족이 모인 김에 외식도 하고,
애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원 카페 너랑을 찾았다,
11월 중순이면 가을의 끝자락 이라지만
이곳은 푸른 하늘과 바다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주고,
정원은 따사로운 가을볕을 받은 가우라 꽃이 한창이다.
엘리카와 윤담. 윤겸이도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장난도 치고 마음껏 뛰어놀면서
마냥 즐거워한다.
삼 남매가 해먹에 앉아
흔들거리며 노는 모습이 그저 흐뭇하고 이쁘기만 하다.
겸이는 자전거 타기에 재미를 붙였고,
담이는 불안한 걸음으로 모든 것이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며 꽃밭을 돌아다니다
앉아보기도 하는 모습이 무척 귀엽다.
바다와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정원카페에서 가족들이 바구니처럼 생긴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정겹다.
의자 하나에 둘이 앉아있는
엘리카와 윤겸이는 무엇이 저리 재미있는지
깔깔거리며 신이 났다.
저녁에는 전가족이 모였느니
엘리카 생일잔치를 미리 하자고 해서
부랴부랴 케이크를 마련하고 음식을 준비해서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난리법석을 떨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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