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섬, 축제의 섬,
사원의 땅이라 부르는 발리에
신성한 깃발 펜조르가 출렁인다.
가는 곳 집집마다 대문 앞이나 길거리에
길다란 대나무 장대에 화려한 장식을 단 펜조르가 나부끼는 것이
우리나라 추석과 비슷한 "갈룽안 축제" 기간인 모양이다.
발리의 힌두사원은
힌두교의 신들만 모시는 것이 아니라
발리의 토착신이나 조상신을 모시기도 한다.
발리 섬은 어디를 가든지 힌두사원들이 보이는데
곳곳에는 종교적으로 비중 있는 사원이나 관광지로 유명한 사원 뿐만아니라
모든 마을이 사원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신앙심이 깊은 집에서는 소규모 개인사원을 두고 있어
크고 작은 사원이 2만개가 넘는다고 하니 "사원의 땅"이라 할 만하다,
세계 4대 종교 중 하나인 힌두교는
전세계적으로 10억에 가까운 신도수를 자랑하지만
최초의 창시자가 누구며,
최초의 예언자가 누군지 알려져 있지 않다.
창시자 없이 오랜 역사를 두고 자라난 인도 고유의 종교로,
여러 종교의 교리를 흡수, 포용, 혼합한
다신, 일신, 철학의 혼합 종교다.
힌두교의 신은
원시 힌두교의 모든 신들과 사물들은 거의 사라졌고,
현재 남아 있는 대표적인 신은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의 삼주신과
그외의 여러 남신, 여신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힌두인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신을 선택한다.
따나롯 사원은
꾸따의 북서쪽 따 바난 해안에 위치한
바다의 신을 모시는 해상 사원으로,
바다 물이 빠지는 썰물 때만 다가 갈 수 있는
바다 위 돌셤에 위치에 있으며,
사원 안은 힌두교인이 아니면 들어 갈 수 없다.
사원의 창건을 기념하는 사원축제인 "오달란"은
발리의 전역에 있는 모든 사원에서 매년 열리고 있어
거의 매일같이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흔히 볼 수 있는 행사로
"축제의 섬" 이라고도 부른다.
따나롯 사원에서도 갈룽안.꾸닝안 축제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데
꾸닝안 축제 4일 뒤에 많은 발리인들이 떡, 과일, 기도문을 새긴 야자 잎 등을 재물로
힌두신 들에게 제사를 올린다.
가루다 공원은
가루다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새로,
비슈누 신의 상징 동물이며 새들의 왕이다.
인간의 몸체에
독수리 머리와 부리, 날개, 다리와 발톱을 갖고 있는 모습으로,
힌두교 사람들에게는 가루다가 태양신 비슈누를 싣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운반한다고 믿는다.
울루와뚜 사원은
짐바란에서 약 10km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다의 신을 모시고 있는 힌두사원 중 가장 중요한 사원으로,
울루와뚜 절벽사원은 바다의 여신 데위다누의 배가 변신한 것이라고 전한다.
울루와뚜절벽은
1973년 개봉한 영화 빠삐용에서
빠삐용이 악마의 섬 절벽에서 뛰어 내려
코코넛 뭉치를 타고 자유를 향해 탈출하는 장면을 촬영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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