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 살랑~
나비 두 마리가 한 몸이 되어
산 정상을 맴돌다 잠시 쉬어가가로 하였는지
나무 잎에 살포시 내려앉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발자국소리에 놀라
훌쩍 날아갈 법도한데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도 못본체 합니다.
아마도 이 녀석들은
오늘 이곳에서 자연의 이치에 따라
종족 번식을 위해 숭고한 의식을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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