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꽃마당

꽃말이 잠든 별이라는 큰까치수염꽃

소석(笑石) 2018. 6. 11. 15:35

초여름 등산로 길에서

작은 별들이 모여 개꼬리처럼 형상을 한 꽃이

고개를 아래로 숙인 상태에서 끝을 살짝 틀고

 

마치 등산객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하는 듯한

큰까치수염 꽃을 자주 만나게 된다.

 

 

 

 

 

꽃모양이 마치 까치의 목덜미 흰 부분을 닮아서

큰까치수염 꽃이라고 부르는데,

오리머리나 코끼리 코에 더 가깝다.

 

그런데 이녀석들은

꽃차례 끝이 갈라져 오리주둥이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머리에 꽃관을 쓴 뱀이 기어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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