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꽃마당

바람둥이라는 꽃말을 가진 매발톱꽃

소석(笑石) 2018. 4. 27. 20:43

한적한 시골마을 좁은 골목길

돌담 한켠을 차지하고

하늘을 향해 핀 꽃이 예쁘기보다는

 

진보라빛 바탕에

연노란색 꽃잎을 단 모습이

왠지 촌스러운 시골 새색시 같다.

 

 

 

 

 

하고많은 이름 중에 매발톱꽃일까?

꽃잎 뒤에 뿔처럼 매달린 것을 꿀뿔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이 매의 발톱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이 재미있다.

"버림받은 애인, 바람둥이"

얼마나 바람기가 심하면 애인으로부터 버림 받을까?

 

매발톱꽃은

자기 꽃가루보다는

남의 꽃가루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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