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야꽃
오랜 기다림과 설레임 속에서
매일 아침이면 내 눈길을 빼앗아갔던
호야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 호야 꽃망울
대부분 공기 정화용으로 집안에 들여와
꽃이 피는 줄도 모르고 키우지만,
이렇게 귀한 꽃을 피우고 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집안에 행운을 가져다 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꽃입니다.
▲ 꽃망울 터지기 전날
우리 집에 들어온 지 3년이 되는 지난 해
처음으로 6개의 연분홍빛 꽃이 피고 나서
꽃이 피는 식물이라고 알았으며,
다음해도 꽃을 보려면
꽃을 피운 자리에 다시 꽃눈이 생기므로
꽃이 진 자리가 잘려 나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하여
조심스럽게 관리를 하면서 지켜보았는데
지난 5월 중순경
잎겨드랑이에 꽃대가 자라
자주색 꽃망울 32개가 주렁주렁 달리더니
6월 3일 연분홍빛 별꽃이 폭죽을 터뜨렸습니다.
▲ 호야꽃
별 모양의 연분홍빛 꽃잎 속에
핑크빛이 반짝이는 별을 품고 있는 호야 꽃은
낮보다는 밤에 풋풋한 초콜릿 향기가 나며
아침에는 달콤한 꿀물이 뚝뚝 떨어지는 별 사탕입니다.
▲ 32개의 별사탕
호야는 공기정화 식물로
음이온을 방출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정성들여 가꾸다보면 이렇게 귀한 꽃도 볼 수 있어
키우는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 꽃말은 "고독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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