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꽃마당

동화속의 아기별 같은 연분홍빛 호야꽃

소석(笑石) 2013. 8. 16. 15:43

 

 

   ▲ 연분홍빛 호야꽃

 

평생 한 번 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꽃이라 하여

꽃이 피면 집안에 경사가 있거나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는

호야 꽃이 피었습니다.

 

 

   ▲ 꽃말이 고독한 사랑, 아름다운 사랑인 호야꽃

 

집 안의 관엽식물 로만 알고 있어

별로 관심을 두지도 않았고 때가 되면 물만 주었는데

얼마 전 별사탕 모양의 6개 꽃봉오리가 올라온 걸 보고 있으니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 호야 꽃봉오리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를 식혀줄

한 줄기 단비 같은 시원한 청량제처럼

반갑기만 합니다.

 

 

   ▲ 연분홍빛 별이 쏟아져 내리는 아름다운 호야꽃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꽃봉오리가

잠시 멈칫거리며 속을 태우더니

탁 하고 별꽃이 터지기 시작 헸습니다.

 

 

   ▲ 꽃봉오리가 터지고 있는 호야꽃

 

8월 13일 음력으로 7월 7일

목동 견우와 베 짜는 여인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나는 칠석 날

견우의 6개의 별처럼 반짝입니다.

 

 

   ▲ 견우 별처럼 6개의 꽃을 핀 호야꽃

 

동화속의 아기별 같은 호야 꽃은

꽃봉오리 때도 별 속에 별을 품고 있지만,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면 별모양의 꽃잎 속에 또 하나의 별을, 

그 중심에 홍색의 별을 품고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꽃입니다. 

 

 

   ▲ 꽃 한송이에 3개의 별을 갖고있는 호야꽃

 

낮보다는 밤에 풋풋한 초콜릿 향기와

달콤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꽃을 다음해도 볼려면

꽃을 피운 자리에서 다시 꽃눈이 생기므로 

꽃이 진 자리는 표시를 해두어 잘려 나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