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단풍과 함께 갈대를 떠올립니다.
간혹 어느 산에 가니 갈대밭이 장관이드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갈대가 아니라 억새이며, 갈대는 산에서 자라리 않습니다.
그리고 부들 또한 비슷하지만 억새와 갈대처럼 구분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억새와 갈대는 혼동해서 쓰였다고 합니다.
장성에 있는 갈재는 갈대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실은 갈대가 아니라 억새입니다.
▲ 고흥 팔영산이 보이는 해창만 갈대밭
억 새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이나 들에서 1∼2m로 자라며,
줄기 마디가 없고 원기둥 모양으로 속이 차 있고,
잎은 가늘고 길며 끝이 차차 뾰쪽해지고 딱딱한 잔 톱니가 있으며,
가운데 맥은 굵고 흰색입니다.
9월이면 자주빛을 띤 황갈색의 이삭으로 꽃을 피우며,
참억새는 작은 이삭이 은빛을 띤 꽃이 됩니다.
이삭은 줄기 끝에 부채꼴로 촘촘히 달리며,
익으면 반쯤 고개를 숙입니다.
▲ 수로 둑 비탈면 억새
▲ 수로 둑 비탈면 물억새
갈 대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습지나 강가에서 2∼3m로 자라며,
줄기는 원기둥 모양으로 마디가 있으며 속이 비어 있고,
잎은 줄기 한마디에 한장씩 어긋나게 붙으며, 잎맥은 없습니다.
9월이면 갈색을 띤 이삭으로 꽃을 피우며, 꽃이 피기 시작하면 연한 자주색,
질 무렵이면 회갈색, 씨가 익을 무렵이면 담백색으로 변합니다.
이삭은 줄기 끝에 수수와 비슷하게 달리며,
익으면 벼처럼 고개를 숙입니다.
▲ 수로 습지 갈대
▲ 수확이 끝나지 않는 논 옆 수로 습지의 갈대
부 들
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물가에 1∼1.5m로 자라며,
잎은 선형으로 어긋나게 줄기를 완전히 감싸고 있습니다.
7월이면 줄기 끝에 갈색을 띤 암꽃이 소시지 모양으로 달리며,
황색의 숫꽃이 암꽃의 바로 위에 붙습니다.
씨앗이 완전히 익으면 이삭이 솜털처럼 부풀어 올라
솜털이 달린 씨앗이 눈처럼 날립니다.
▲ 부들의 줄기에 달린 암꽃이 소시지 모양
▲ 2m가 넘는 물가의 부들
억새, 갈대, 부들의 구분
흔히들 억새와 갈대, 부들을 구분하기 어렵고 혼동이 된다고 하지만
부들은 물가에서만 자라며, 소시지 모양의 암꽃이 달려있어
확연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억새와 갈대는 구분하기가 쉽지않습니다.
억새는 산이나 들에서 자라고, 갈대는 습지나 물가에서 자란다고 하지만
억새중 물억새는 물가에서 자라고, 갈대는 산에서는 자라지 못합니다.
이렇듯이 같은 종이라도 종류에 따라 모양이나 색깔, 자생지역이 틀리며,
꽃이 피고 지는 시기에 따라 색깔이 틀려 쉽게 구별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강이나 호수,수로 등에서 보면 부들은 물가에, 갈대는 습지에,
억새는 둑 비탈면에서 자라고 있어 혼란이 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함께 갈대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억새는 줄기 끝에 부채꼴 모양으로 이삭이 달리지만,
갈대는 수수와 비슷하게 달리며,
부들은 암꽃이 소시지처럼 달려있어 이렇게 구분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 억새, 갈대, 부들이 혼재한 수로
▲ 주변 환경이 좋아 3m가 넘는 갈대
이름의 유래
억새는 잎이 억세서 몸에 상처를 나게 하는 새(벼과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갈대는 대나무와 유사한 풀이라는데서 유래하였으며,
부들이라는 이름은 꽃가루받이가 일어날 때 부들부들 떤다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 야간에 촬영한 억새
▲ 야간에 촬영한 갈대
이 글은 인터넷을 통하여 습득한 기본지식을 토대로 고흥 해창만 수로에서
체험하고 촬영해서 쓴 글로 전문가적으로 볼 때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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