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색이 매혹적인 홍단풍 열매
가을에 울긋불긋하게 물이 드는 단풍나무와 달리
태어날 때부터 붉은 잎을 갖고 있는 홍단풍이
풋풋한 초록 잎을 달고 있는 나무들 사이에서 붉은 잎을 뽐내며
싱그러운 5월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홍단풍과 세열단풍
꽃과 열매는 촘촘히 나있는 붉은 잎 아래 달리는데
꽃은 가지 끝에 검붉은 색으로 아주 작게 피었다가
지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도 않고
▲ 만개가 지난 끝물인 홍단풍꽃
열매는 빨갛게 물이 든 프로펠러 모양의 날개가 달려 있는데
가을에 열매가 열리면 이 추진력을 이용해
멀리 날아가 씨앗을 퍼뜨립니다.
▲ 붉은색 날개를 단 홍단풍 열매
단풍나무는 기후적으로 북반구 온대지역에 200여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30여종이 자생하고 있고,
단풍나무, 당단풍, 내장단풍, 섬단풍, 애기단풍 등이 있습니다.
▲ 만개가 지난 청색 세열단풍꽃
흔히 단풍나무는 가을이 되면 붉게 물드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요즘은 원예종으로 새잎이 나올 때부터 붉은색 잎이 나오는 종류와
잎이 떨어질 때가지 녹색 잎을 가진 것 등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 홍색 세열단풍 열매
그 중에 일본에서 개발한 세열단풍(細裂丹楓)은
청색과 홍색 두 종류로, 잎이 7~11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이 다시 갈라집니다.
수양버들처럼 잎이 아래로 늘어뜨리고 있어 수양단풍이라고도 하며,
연중 관상가치가 높아 관상용으로 정원에 많이 심습니다.
▲ 청색 세열단풍 열매
홍단풍 열매가 빨갛게 물들어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처음보는 사람들은 흔히들 꽃이라고 하는데,
색이 너무 곱고 매혹적이어서
그런 말을 들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 빨간 나비들 군무가 연상되는 홍단풍 열매
'일상의 모습과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향기가 그윽한 장미공원 에서 (0) | 2012.05.14 |
---|---|
짙어가는 녹음 속으로 (0) | 2012.05.10 |
한방에서 약재로 쓰는 왕사마귀 알집 (0) | 2012.03.22 |
무선산의 청설모 (0) | 2012.03.08 |
겨울이 가면 봄날은 온다 (0) | 2012.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