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이라는 이름은 꽃모양이 아름다워
물 찬 제비와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또한 병아리 꽃이나 앉은뱅이 꽃은 귀엽고 키가 작다는 데서 얻어진 이름이고,
오랑캐꽃이라는 이름은 꽃의 기부에서 뒤로 길게 나온 부리의 모습이
오랑캐의 머리채와 같다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제비꽃은 세계적으로 400여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에만 해도 30여종이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 종류만큼 이름도 다양합니다.
지역명칭을 붙인 태백제비꽃, 광릉제비꽃, 서울제비꽃이 있고,
낚시와 연관된 낚시제비꽃, 애기낚시제비꽃, 흰낚시제비꽃이 있으며,
색깔을 붙인 알록제비꽃, 자주잎제비꽃, 노랑제비꽃이 있는가 하면
특이한 이름으로 성긴털제비꽃, 고깔제비꽃, 애기금강제비꽃, 민졸방제비꽃 등이 있습니다.
흰젖제비꽃은 다년초로 원줄기는 없고, 잎이 뿌리에서 나오며,
긴 삼각모양으로 끝이 둔하고 밑은 완만한 화살촉 모양에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에 날개가 없습니다.
왜제비곷과 흰제비꽃의 중간형으로
왜제비꽃의 색깔은 연한 보라색으로 꽃잎에 짚은 보라색 줄무늬가 있으며,
흰제비꽃은 흰색으로 꽃잎 전체에 보라색 줄무늬가 있고,
흰젖제비꽃은 꽃은 순백색으로 입술 꽃잎에만 연한 보라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순백색의 꽃을 우유에 비교해 붙였다고 하며,
꽃말은 "나를 생각해 주세요" 입니다.
제비꽃은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으로
이름만 들어보아서는 한없이 연약할 것 같지만
작아도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꽃으로
제비꽃 하면 보라색을 연상케 하는데 보라색은 질투의 상징으로
전설에 의하면 제비꽃은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질투가 발단이 되어
비극적인 종말을 맺게 되는 한이 서린 꽃이라고 합니다.
옛날 그리스에 이터스 라는 양치기 소년이
아름다운 소녀 이아를 사랑했는데 아름다운 사랑의 신인 비너스는
이들의 사랑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비너스는 아들 큐피트에게
영원히 사랑이 불붙는 황금화살은 이아에게 쏘게 하고,
사랑을 잊게 하는 납화살은 아티스의 가슴에 쏘게 하였습니다.
그 후 이아가 아티스를 찾아갔으나
아티스는 이아를 모르는 척 하며 돌아가 버리자
이아는 너무 슬퍼서 점점 야위어 가더니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비너스는 이아가 죽자 크게 후회를 하고나서
사랑받는 꽃으로 만들어 주기로 하고 이아를 작은 꽃이 되게 하였는데
그 꽃이 제비꽃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비꽃의 꽃말이 "나를 생각해 주세요"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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