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벚나무 밑둥에 새생명이 탄생하고 있는 새잎과 벚꽃
봄 숲에 무수한 생명들이 꿈틀거리며 깨어나고 있습니다.
앙상한 가지의 잎눈에서 새순이 나오고,
꽃눈이 꽃망울이 되어 꽃을 피우고 있고,
땅을 헤집고 나온 새싹과 꽃들이
숲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움직임에서
희망찬 생명의 힘을 봅니다.
▲ 마른 가지에서 돋아나는 붉은 새잎
이른 봄 산기슭이나 풀밭의 볕이 잘 드는 곳에
옹기종기 모여 앙증맞은 노란 꽃을 피우는 이 꽃은
양지에서 핀다고 하여 양지꽃이라 불리웁니다.
▲ 꽃말이 "사랑스러움"인 양지꽃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작은 꽃이지만 진한 보라 빛에 참 매력이 있는 꽃으로
꽃 모양이 아름다워서 물 찬 제비와 같다는 뜻에서
제비꽃이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일명 오랑캐꽃, 병아리꽃, 앉은뱅이꽃, 장수꽃, 씨름꽃이라 부르며,
오랑캐꽃이라는 이름은 꽃의 기부에서 뒤로 길게 나온 부리의 모습이
오랑캐의 머리채와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꽃말이 '영원한 우정"인 제비꽃
산과 들의 양지쪽에서 자라며,
흰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 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손녀의 모습을 눈앞에 두고
쓰러져 죽은 할머니의 넋이 산골짜기에 핀 꽃이라고 합니다.
▲ 꽃말이 "슬픈 추억"인 할미꽃
이른 봄 얼어붙은 땅을 헤집고
작고 고부라진 몸을 일으켜 꿋꿋하게 올라오는
솜털이 보송보송하게 난 고사리가
아기의 앙증맞은 손가락을 말아 쥔 듯한 모습에서
강한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 꽃이 피지 않고 홀씨로 번식하는 고사리
조용하기만 한 숲 속 같지만
지루하기만한 숱한 추운 날들을 견디고,
마른 가지와 풀숲 에서 새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생명을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 사방오리나무(왼쪽이 암꽃, 가운데가 새잎, 오른쪽이 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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