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꽃이 무궁화 라고는 다 알고 있는데
무궁화의 날이 언제인지 이를 알고 있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어린이의 발의에 의하여 1만 명의 어린이들의 직접 서명으로
직접 만들어 지고 선포된 무궁화의 날은
무궁화가 전국적으로 피어있는 시기이며
숫자 8을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 기호(∞)이 되고 끝이 없다는 무궁(無窮)과 의미가 같으며
숫자 8이 중복되어 국민들이 기억하기 쉬워서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2007년 8월 8일 공식 선포 했다고 합니다.
무궁화는 5,000년 역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백성이 정한 나라꽃으로
프랑스, 영국, 중국 등 세계의 모든 나라 꽃 들은
그들의 왕실이나 귀족의 상징으로 정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500년의 역사를 가진 조선시대 왕실의 꽃은 이화(오얏꽃)이었으나
일제 강점기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분들은 무궁화를 표상으로 내세웠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기록으로는
고조선의 건국 이전인 신시대에 무궁화는 환 나라의 꽃인 환화(桓花)로,
고조선시대에는 훈화(薰華), 천지화(天指花), 근수(槿樹) 등으로 불리었으며,
이와 같은 사실은
4,300여년에 쓰여 진 고대 중국의 지리서인 산해경의 훈화초 기록 이후
우리 문헌인 조대기, 단군세기 등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무궁화란 이름은 고려시대에 無窮花(무궁화) 명칭이 최초로 나타나며,
조선시대 훈민정음이 창제되어 “무궁화” 한글 명칭이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궁화 꽃의 자생지는 밝혀진 바 없으나
꽃이 피고 지는 것이 끝이 없어 무궁화라 부르며
정절을 지킨 부인과 관련한 전설이 있어선지 꽃말은 일편단심 입니다.
옛날 어느 산간 마을에 글 잘 쓰고 노래 잘하는 아주 예쁜 여자가
앞을 못 보는 장님 남편과 살았는데, 언제나 사랑과 지극 정성으로 남편을 돌보았으며,
제아무리 돈 많고 권세 있는 사람들이 여자를 유혹하여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마을을 다스리던 성주가 그녀의 미모와 재주에 반해
그녀를 유혹했지만 그녀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남편을 돌 볼 뿐이었습니다.
애를 태우던 성주는 마침내 부하를 보내 강제로 그녀를 잡아들이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였지만
그녀는 끝까지 성주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성주는 화가 나서 단숨에 칼로 그녀의 목을 잘라 버렸지만
그녀가 죽은 뒤 성주는 그녀의 절개에 감탄을 하며 시체를 남편이 살고 있는
집안 뜰 앞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 후 그 무덤에서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나무는 자라고 자라서 집을 온통 둘러 쌌습니다.
마치 장님의 남편을 감싸주려는 듯이 울타리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동네 사람들은 이 꽃을 울타리 꽃이라 부르다
꽃이 오래도록 핀다고 하여 무궁화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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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는 아침 일찍 피었다가 황혼 무렵이 되면 시들어 떨어지며
여름에서 가을까지 새로 난 가지의 밑에서 위로 향하면서
100일 동안 차례차례 꽃을 피워내기 때문에 오랫동안 꽃이 피어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가 쉬우며, 이와 같은 꽃으로 배롱나무가 있습니다.
무궁화는 주로 꽃잎의 빛깔에 따라 수백 종의 품종으로 나눠집니다.
대체적으로 흰 꽃잎 안 쪽이 붉은 “백단심”, 꽃잎에 분홍색 얼룩이 들어간 “아사달”
연분홍 바탕에 짙은 얼룩이 있고 줄무늬가 밖으로 뻗쳐 있는 “영광” 등이 있지만
무궁화 관련 단체에서는
바탕이 희고 중심부에 붉은 무늬가 들어간 무궁화를
표준 나라꽃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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