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파한 이맘 광장의 이맘 모스크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0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이스파한은
자그로스 산맥 동쪽 해발 1,585m의 고지에 있으며,
옛 페르시아 도시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맘 광장은 사파비 왕조의 아바스 1세가 1599년부터 건설한 이스파한의 중심광장으로
동서 길이 160m, 남북 길이 510m로서 “샤 광장” 이라고도 불렀으며,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었습니다.
원래 각종 행사나 페르시아에서 비롯한 폴로 경기를 위해 만들어 졌으며,
4면이 2층으로 된 아케이트로 둘러 싸여 있고,
광장을 중심으로 사파비 왕조 당시의 뛰어난 이슬람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 잔디와 화단으로 꾸며진 광장
광장 서쪽에는 15세기의 티무르 왕조 시대에 건설된 알리카푸 궁전이,
동쪽에는 아바스 1세의 개인 예배를 했던 셰이크 로드폴라 모스크가,
북쪽에는 양옆에 전망창이 달린 카이사리야 문이 있고, 그 안 쪽에는 수구(시장)이 있으며,
남쪽 끝에는 이란 이슬람 건축의 대표작인 이맘 모스크가 있습니다.
▲ 왼쪽이 셰이크 로드폴라 모스크, 가운데가 이맘 모스크, 오른쪽이 알리카푸 궁전
이맘 광장에 들어서자 밖에서는 2개의 첨탑과 둥근 지붕만 보였지만,
2층으로 된 건물로 둘러 싸여 잘 정리된 광장이 한 눈에 들어오며
주위를 둘러보니 아름답고 뛰어난 이슬람 건축물에 감탄이 절로 납니다.
▲ 시내 호텔에서 바라본 이맘 모스크
셰이크 로드폴라 모스크는 광장의 동쪽에 있는 이스파한에서 가장 아름답고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모스크로, 푸른색이 아닌 황금색 둥근 지붕이 특이하며
이 모스크는 첨탑이 없기로 유명한데 이는 왕과 그 가족을 위한
개인 모스크로 기도 시간을 알리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셰이크 로드폴라 모스크
알리카프 궁전은 서쪽에 있는 6층으로 된 건물로,
사파비 왕조의 왕실 연회와 폴로 경기 관전을 위해 지은 궁전으로
커다란 누각은 왕이 이 곳에 올라 광장에 있는 사람들의 동향을 살피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 알리카푸 궁전
북쪽에는 양 옆에 전망창이 달린 카이사리야 문이 있고,
그 안쪽으로 수구(시장)이 있으며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2층 건물은
1층은 가게로 사용되고 2층에는 사람이 산다고 합니다.
▲ 바자르로 들어가는 카이사리야 문과 2층 아케이드
광장의 남쪽 맨 끝에 위치한 이맘 모스크는
그 웅장한 규모와 파란색 타일로 마감한 색채는 환상적인 모습과 감탄을 자아내며
메카로 향하도록 지어진 이 건물은
가장 중앙에 있는 2층 구조로 된 돔의 최고 높이는 54m가 넘으며
27m 높이의 거대한 입구 측면에는 터키색으로 된 2개의 첨탑이 있으며 높이는 42m 정도 됩니다.
거대한 타일로 외부를 마감한 이 모스크는 태양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건물 전체의 색이 달라 보이는 아주 뛰어난 작품 이라고 합니다.
▲ 이맘 모스크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광장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치 않고,
광장 밖의 복잡하고 시끄러운 분위기와 사뭇 대조적으로 평화롭기만 한 가운데
관광객들을 위한 마차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 이색적 입니다.
▲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는 마차들
▲ 광장의 전통 공예품 가게
시내 관광을 마치고 기념품을 사기위해 밤에 광장에 다시 들르니
일몰 무렵 기도를 드리거나 가족들과 놀러나온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광장 바자르 에서는 전통 공예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늦은 시간까지 붐비고 있습니다.
▲ 이맘 광장의 야경
▲ 이스파한 시가지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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