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여행을 다녀와서

아무 때나 찾아도 아름다운 섬 오동도

소석(笑石) 2011. 3. 3. 14:14

 

   ▲ 자산공원에서 내려다 본 오동도 전경

 

   오동도는 붉은 동백꽃이 섬 전체를 물들이는 봄이 아니어도

   연인이나 가족들과 함께 아무때나 찾아도 오동도 만이 간직하고 있는

   풍광명미(風光明媚)한 분위기에 늘 새롭게만 느껴지는 곳 입니다. 

 

   ▲ 오동도 동백열차

 

   ▲ 오동도 방파제 끝의 자산공원과 돌산 2대교 주탑

 

   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 조그만 섬 오동도는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섬 면적은 0.12㎢로, 섬 전체가 100m 내외 높이의 완만한 구릉지를 이루고 있으며,

 

   온난한 기후 영향을 받아 다양한 난대성 식물이 자생하고 있고,

   동백나무, 신이대 나무, 후박나무 등 193종의 수목이 자라고 있는 곳으로

   14㎞에 달하는 해안선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코끼리 바위, 용굴, 물개 바위 등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1968년 한려해상 국립공원 으로 지정되었습니다.

 

   ▲ 오동도 용굴(비가오면 오동도에 사는 용이 이 용굴과 통하는 연등천 용굴로가서 빗물을 먹고 왔다는 전설이 있음)

 

   ▲ 오동도 용굴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가로등

 

   ▲ 한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오동도 바람골

 

   ▲ 오동도 바람골 아래 기암 절벽과 바다

 

   ▲ 물개바위 전망대

 

   ▲ 오동도 해안은 파도, 조류, 해류 등의 침식으로 깍여 형성된 해식애(海蝕崖) 절벽이 대부분이다.

 

   ▲ 물개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오동도 바다

 

   ▲ 오동도 등대

 

   최근 오동도는 콘크리트로 조성된 산책로를

   친환경 소재인 황토와 나무를 활용한 산책로로 바꾸는 뷰티로드 조성사업을 완공함으로써

   새봄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오동도 종합상가에서 등대에 이르는 440m 구간은 나무칩과 황토를 섞어 만든

   나무황토 포장을 하여 기존 맨발 지압로와 함께 맨발로 걸어갈 수 있는

   친환경 생태 탐방로로 꾸며졌으며,

 

   서방파제를 지나 용굴, 바람골, 물개바위, 해돋이 전망대, 남근목, 갯바위 탐방로

   1,500m 구간은 목재 테크로 조성 하였습니다.

 

   ▲ 오동도 등대 옆 새로 단장된 황톳길

 

   ▲ 해돋이 전망대 내려가는 길

 

   ▲ 해돋이 전망대에서 바라 본 오동도 바다

 

   오동도 동백은 이른 봄에 피는 춘백과 달리

   11월 부터 피기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피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달리 유난히 붉고 선명한 핏빛을 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에도 낙엽이 지거나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를 지칭하여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듯이 

   다른 식물이 모두 지고난 겨울에 피는 오동도 동백꽃은 추운 겨울에도

   정답게 만날 수 있는 친구에 빗대어 세한지우(歲寒之友)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 오동도 등대 옆 “동박새 꿈 정원” 노상 카페에서 동백꽃차 한 잔을 -  -  -

 

   ▲ 동박새 꿈 정원 옆 솔방울로 만든 소품

 

   ▲ 동박새 꿈 정원 옆 항아리 위에 앉아있는 비둘기

 

   오동도에는 두가지 전설이 있는데

   하나는 고려 공민왕 때 신돈이 남쪽 땅 오동도라는 곳에

   오동나무 열매만 먹는 서조인 봉황이 드나들자 고려 왕조 멸망을 예감 했는데

 

   전라도라는 전(全)자가 사람 인(人)자 밑에 임금 왕(王)자를 쓰고 있어

   새 왕조를 펼칠 인물이 전라도에서 나올것이라는 불길함에 봉황새의 출입을 막고자

   신돈이 오동도에 있는 오동나무를 모두 베어내게 하였다고 합니다.  

 

   ▲ 활짝 핀 오동도 동백꽃

 

   또하나는 옛날에 오동도에 아리따운 한 여인과 어부가 살았는데

   어느날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갈 때 도적들에게 쫒기던 여인이 낭떠러지 시퍼런 바다에

   몸을 던져 정조를 지키고 죽었는데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아온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는데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해 겨울부터 하얀눈이 쌓이더니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신이대가 돋아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 빨간 꽆잎에 둘러쌓인 노란 꽃밥이 이색적인 오동도 동백꽃

 

   ▲ 개화를 시작하고 있는 오동도 동백꽃(2월 26일 현재) 

 

오동도 남근목(앞) 

오동도 남근목(뒤) 


 

 

 

 

 

 

 

 

 

 

 

 

 

 

   ▲ 갯바위 전망대 가늘 길의 상록수림

 

   ▲ 갯바위 전망대 가는 길의 상록수림

 

   ▲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 신이대를 베어다 화살을 만들었다는 신이대 터널

 

   ▲ 오동도 광장의 여수항 경치 노래비

 

   지금 여수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의 하나인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라는 호기를 맞아 새롭게 탈바꿈 하고 있습니다.

 

   박람회는 2012년 5월 12일 부터 8월 12일 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개최되며,

   100여개국의 참가와 80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총사업비 2조1천억이 투입되어 생산유발 12조2천억원, 부가가치 5조7천억원,

   고용창출 8만여명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하니 세계속의 여수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인구 30만명의 중소도시에서 국제규모의 행사를 치를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문제점을 제기 하기도 했지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추진중으로  

   현재 박람회장 공정율은 40%로 금년 말까지 모든 건물을 완성할 계획이며,

   각종 SOC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오동도 입구의 박람회 홍보관

  

   ▲ 공사가 한창인 여수 신항 일대 박람회장

 

   ▲ 박람회장 수변광장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