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여행을 다녀와서

필리핀 올티가스 금요일밤의 먹거리 축제

소석(笑石) 2011. 3. 11. 11:50

 

   필리핀 올티가스 가넷트로 에머랄드 거리에서는

   매주 금요일 밤 12시 부터 토요일 오전 11시까지 100여개의 임시텐트가

   일제히 문을 열고 반체토(Banchetto, 이탈리아어로 축제라은 의미)라는 야시장이 열립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즐겨먹는 수많은 음식들을 한 눈에 보고 맛 볼 수 있는 곳으로

   늦은 저녁이 되면 친구, 연인, 가족들끼리 삼삼오오로 찾아와서

   아직 문도 열지않은 야시장 주변을 꽉 채우고 기다리는 광경에 감탄사가 절로나고,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와 더불어 활기찬 밤을 느낄수 있습니다.

 

 

   12시 정각이 되면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텐트가 문을 열면

   기다리 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불을 밝힌 텐트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순식간에 발을 디딜틈이 없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맙니다.

 

 

   처음 보는 음식이라 이름은 하나도 모르겠으나

   인공 조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 조미료만 사용하는

   웰빙 음식이라고 합니다.

 

 

   코를 찌르는 향신료 냄새와 화려한 음식에 반해 구경하고 나중에 사야지 했는데

   계속 밀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겉돌기만 하다 간신히 들어가 보니

   인기있는 음식은 다 떨어지고 없고, 몇가지 음식을 사들고 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계단에 줄지어 앉아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야시장 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축제장소에 가면 있는 야시장으로 생각했는데,

   아무나 시청에 신청.접수하고 일정액의 1회 임대료만 내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와 완전히 성격이 다른 야시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