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일상의 모습과 글

도심속 텃밭에서 영글어 가는 가을

소석(笑石) 2011. 9. 23. 17:09

 

   ▲ 잘 익은 늙은호박

 

따스한 가을빛이 쏟아지는 일요일 오후

집에서 빤히 쳐다보이는 무선산 약수터 가는 길입니다.

 

아파트 앞에 위치한 여천역이 서울~여수간 KTX 운행을 위해 

전철화 사업을 하면서 석창으로 옮기고 나서 폐선이 된 뒤로

시민들의 산책길로 변한 길을 처음으로 걸어 봅니다. 

 

   ▲ 옛 여천역 이정표

 

오는 10월 5일부터 KTX가 운행을 하면 

기존 새마을호의 평균 5시간 18분보다 1시간 39분이 단축되여

최단 3시간 22분, 최장 3시간 45분이 소요된다도 합니다.

 

그리고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내년 5월까지

고속화 사업을 마무리 하여

운행시간을 2시간 57분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옛 여천역에서 바라본 무선산

 

열차가 다니지 않는 여천역 주변은 부지런한 사람들이 자투리 땅에 심어 놓은

호박, 고구마, 깨, 등 농작물이 가을빛을 받아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 옛 여천역 자투리땅에 심어논 농작물

 

   ▲ 애호박

 

   ▲ 팥 열매

 

   ▲ 무화과

 

   ▲ 옥수수

 

   ▲ 물외

 

   ▲ 봉숭아꽃

 

   ▲ 고구마

 

   ▲ 유자

 

   ▲ 도라지꽃

 

   ▲ 단감

 

   ▲ 토란

 

   ▲ 들깨

 

   ▲ 메밀꽃

 

   ▲ 수세미

 

   ▲ 참깨

 

   ▲ 맹감나무 열매

 

며칠전 설악산에는 서리가 내리고

오늘 아침에는 한라산 기온이 영하로 내려 같다고 하지만

남녘의 가을은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파란 옷을 입고있는 열매들이

가을 햇살을 받아 하루가 다르게 영글어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 옛 여천역에서 바라본 내가 살고있는 금호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