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여행을 다녀와서

봄을 부르는 입춘을 보내고 돌산 종주에 나서다

소석(笑石) 2011. 2. 8. 23:03

 

매서운 한파와 많은 눈이 내렸던 기나긴 겨울은

입춘을 지나면서 서서히 봄에게 자리를 내주고 물러가고 있는것이

온 몸으로 느껴지는게 절기는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돌산 종주는 돌산대교에서 향일암까지 총 32km(소요시간, 11시간)이며,

지난해 2월 27일 돌산대교에서 작곡재까지 18.9km(소요시간, 6시간 30분)을

7시간 30분에 걸쳐 마치고,

 

거의 1년만인 2월 6일 작곡재에서 향일암 까지 

13.1km(소요시간, 4시간 30분)에 도전해 봅니다.

 

 

▲ 죽포마을 뒤 작곡재

 

 

 

▲ 헐 벗은 잡목 숲 사이로 파란 신우대 숲 길이 나타나고 

 

▲ 앙상한 잡목에 걸어놓은 산악회 리본들

 

▲ 2km거리의 수죽산에서 내려오니 갈미봉 까지 1.4km라

 

▲ 봉양고개에서 갈미봉으로 오르는 길 옆으로 수죽산이  

 

▲ 갈미봉 오르는 초입의 편백나무 숲

 

▲ 갈미봉 정상

 

▲ 봉양고개에서 봉황산 오르는 길

 

▲ 봉황산 중턱에서 처음으로 바다가 보입니다.

 

▲ 고사된 나무에 핀 마른 버섯

 

▲ 봉화산 정상

 

▲ 394봉 오르는 길 뒤로 지나온 봉황산

 

▲ 394봉이 멀리 보이고

 

▲ 안개가 자욱한 율림 앞바다

 

▲ 바위 위에 돌 하나를 올려놓고 우리가족의 평안을 빌어봅니다.

 

▲ 비스듬히 누워있는 바위

 

▲ 274봉 위 흔들바위

 

▲ 또 다른 흔들바위

 

▲ 율림마을과 밤섬

 

▲ 맹감나무

 

▲ 금오산이 보이는 율림치로 내려가는 길

 

▲ 율림치 돌산 종주 안내도

 

▲ 율림치에서 향일암 가는 표지판

 

▲ 금오산 가는 길가의 바위

 

▲ 임포 마을

 

▲ 높은 바위 밑을 지나 금오산 가늘 길

 

▲ 금오산으로 가는 능선

 

▲ 반갑다! 금오산 정상이 360m

 

금오산은 돌산도 끝자락에 위치한 해발 360m 명산으로

낙산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함과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인 향일암이 있는 곳으로

 

이 금오산은 풍수지리상 경전을 등에 모신 금 거북이가 바닷속으로

막 들어가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웅전 앞에서 왼쪽 아래로 보이는 봉우리가 거북이의 머리이고,

향일암이 서 있는 곳이 거북이의 몸체에 해당합니다.

 

전설을 입증하듯 금오산의 바위들은 마치 거북등 처럼 갈라져 있어,

쇠(金)자에 큰바다거북 오(?)자를 써서 금오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 금오산 정상 부근에서 본 앞 바다(안개가 많이 끼여 망망대해를 볼 수 없어 안타깝다)

 

▲ 정상 부근 앞 바다

 

▲ 금오산 정상석

 

▲ 금오산 절벽의 소나무

 

▲ 거북이 등에 올라탄  네모바위

 

▲ 금오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봄을 재촉하는 꽃봉오리

 

▲ 거북이가 바닷속으로 막 들어가는 모습의 형상

 

▲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의 바위

 

▲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는 바위 표면

 

 

돌산 종주 구간중 지난해 못 이룬  작곡재에서 향일암까지 구간을 

5시간 30분이 걸려 완주 하고나니 몸은 피곤하고,지치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에 마음은 가뿐합니다.

 

벌써 제주에는 홍매화가 빨갛게 피어서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여수의 끝자락 돌산 금오산 기슭 나무 꽃봉오리에

물이 오른 것을 보면 꽃이 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