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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지수(明鏡止水)

소석(笑石) 2020. 7. 1. 21:07

거울처럼 맑고 잔잔한 호수,

무념무상에 잠겨있는 낚시인,

산도,하늘도,물도,사람도 한치 흐트림도 없이

그저 묵묵히 제 모습을 지키고 있는 이런 모습이

명경지수가 아닐까 싶다.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에 왕태라는 덕망높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주위에는 항상 많은 제자들이 몰려들었다.

 

어느 날 공자의 제자인 상계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왕태는 형벌로 말목이 잘린 불구자 인데도,

어째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는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그 분이 비록 발목은 잘렸으나 자연의 섭리를 깨달아 마음이 고요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흐르는 물에 자신을 비춰 보지않고 고요한 물을 거울삼아 자신을 비춰 본다.

그분의 마음은 고요한 물과 같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를 따르는 것이다."란

공자의 대답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로

 

왕태의 인품이

고여있는 물과 같이 잔잔하고 맑기 때문에

그를 따르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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