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어느 날 석양 무렵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늘 똑같은 생활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오늘은 낚시대를 벗삼아 물가에 앉아 있다.
무심한 해는 제 갈길을 가기 위해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자
주위가 천천히 주홍빛으로 물들어 가더니
하늘도 산도 물도 보랏빛으로 물들어
어디를봐도 아름다운 저녁 노을의 데칼코마니 풍경이
나를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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