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섬에 꽃을 보려면
꽃피는 춘삼월에 가야 하는데
초여름의 꽃섬은 나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지난 6월 7일 여수 화장동에서
백야 선착장까지 승용차로 35분,
선착장에서 하화도까지 배로 45분 걸려 하화도에 도착하니,
봄철 성수기에는 3,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작은섬이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했다는데
오늘은 우리일행을 포함해서 10여명 정도다.
꽃섬은
화정면 백야도 남서쪽에 있는 2개의 섬(상.하화도)을 화도라 부르는데,
봄이되면 진달래등 야생화가 많아 꽃섬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위쪽에 있는 섬을 상화도, 아래쪽에 있는 섬이 하화도 이다.
가는 길 내내
바다는 화사한 초여름 햇살이 부서져 은빛으로 반짝거리고,
길가에는 늦게 핀 봄 꽃들이 풀섶에서 고개를 내밀고 반기는가 하면
시원한 해풍과 함께
빨갛게 익은 산딸기와 까맣게 익은 버찌를 따서 입에 넣고
자연의 참맛을 느끼며 완만한 길을 오르내리다 보니
지난해 3월 개통한
깻넘 전망대와 막산 전망대를 있는
길이 100m 규모의 꽃섬다리가 트레킹의 대미를 장식한다,
꽃섬다리에서 숨이 멎을 듯한 짜릿함과
남해의 아름다운 비경을 뒤로하고
애림민야생화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꽃섬 탐방을 마무리 한다.
'여행을 다녀와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발리의 사향고양이 (0) | 2020.06.13 |
---|---|
합천영상테마파크로 가을 여행 (0) | 2019.10.31 |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0) | 2017.09.10 |
소설 태백산맥 소화의 집 (0) | 2017.09.10 |
코스모스 길을 따라서 (0) | 2015.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