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꽃마당

가을을 재촉하는 물봉선

소석(笑石) 2015. 10. 12. 19:27

가을 햇살이 가득한

산자락 그늘진 풀섶에 진분홍색 꽃들이 

하늘하늘 춤을 춤을 추고 있습니다.

 

마치 가을바람에 실려온 나비들이 

이제 막 사뿐히 내려 않아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는 것 같습니다.

  

 

 

물봉선은 지구상에서 850종이나 분포하는

대가족 식물로 주로 열대나 온대지방에 폭넓게 분포하며,

길가나 뜰 여기저기에 심는 봉선화는 같은 속 식물이긴 하지만

종이 다릅니다.

 

 

 

봉선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풀로,

봉선화는 우리 주변에 심어 자주 볼 수 있지만

물봉선은 보통 산골짜기나 냇가의 습지에 자라기 때문에

잘 볼 수가 없습니다.

 

 

 

물봉선은 봉선화와 같이

종자 꼬투리가 웬만큼 익었을 때

손을 대면 껍질이 툭 갈라지면서 종자들이 멀리 튀어나가

꽃말도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 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