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행복이야기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며

소석(笑石) 2015. 1. 2. 14:15

째깍, 째깍, 째깍

쿠알라룸푸르에 살고 있는 딸집에 다녀온 아내가

어는 골동품 가게에서 샀다는 시계 소리가

어둠에 묻혀있는  방 안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시간은 갑오년을 지나

천성이 순박하고 온순한 양의 해, 

을미년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어느새 흘러간 청춘

고장 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없네 " 라는 대중가요처럼

 

고장도 없는 세월 속에서

35개성상을 쌓고 내려오니

어즈버, 그 세월이 허황된 삶이 아니었기를 - - -

 

 

째깍 거리며 돌아가는

골동품 시계 옆에 자리하고 있는

감사패가 유난히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그 누가 해준 것 보다 더 값진 선물인 

딸, 아들, 사위, 며느리가

아빠에게 만들어 준 감사패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그 은혜,

사랑 가슴 깊이 새기고 또 새기며,

늘 보답하겠습니다."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가장 아름답고 영광스러울 제2 인생의 서막을 

조심스럽게 축하드립니다." 

 

 

그래, 제2의 인생도

우리 가족 모두의 바램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약속 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