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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당

물의 여신 수련꽃

소석(笑石) 2013. 9. 12. 13:04

 

 

 

따사로운 가을 햇살이 쏟아지고 있는 정오무렵

물의 요정 수련이 분홍색 꽃잎 안에 황금빛을 반짝이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호수의 더러운 물도 싫다 하지 않고

곱고 예쁜 모습으로 피었다가

질 때는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꽃잎을 오므리고 물속에 들어가 는

고결함이 느껴지는 꽃입니다.

 

 

 

수련은 아침 햇살을 받으며 피기 시작해서

저녁노을과 함께 잠든다 하여 수련(睡蓮)은 

물속의 굵고 짧은 땅속줄기에서 많은 입자루가 자라서 물위로 잎이 나와

잎을 펴고 자라는 여러해살이 수중식물로

 

꽃은 6~9월에 피는데 긴 꽃자루 끝에 1개씩 달리며,

꽃받침 조각은 4개, 꽃잎은 8~15개고,

정오에 활짝 피었다가 저녁 때 오므라들었다가 3~4일간 되풀이해서 피며,

40개의 수술과 암술은 꽃턱에 반쯤 묻혀있고,

열매는 달걀모양의 해면질로 꽃받침으로 쌓여 있습니다.

 

수련 꽃과 연꽃은 같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수련은 꽃잎 끝이 뾰쪽한 모양으로

분홍색, 보라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꽃이 피는데 반하여

연은 두툼하고 타원형의 연분홍색, 흰색의 꽃이 피며,

 

잎 또한 수련의 잎은 물 위에 떠서 자라고,

연은 물위에 뜬 잎과 물 위로 높이 올라와 서 있는 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수련을 "물의 여신"이라고 하는데

수련의 속명 님파이아(Nymphaea)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물의 여신 님프(Nymph)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수련 꽃에서 물의 여신과 관련하여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어느 여신에게 딸이 세 명 있었는데

그녀는 딸을 한명씩 불러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맏딸은 '물을 지키는 물 지기"가 되고 싶다고 했고,

둘째딸은 "물은 떠나지 않고 엄마 분부대로 하겠다."고 대답했고,

막내딸은 "어머니께서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후 어머니는 그들의 원대로

맏딸은 밖의 바다를 지키는 여신으로 만들고,

둘째딸은 안쪽 바다를 지키는 여신으로,

그리고 막내딸은 파도가 일지 않는 호수의 꽃으로 피어나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 꽃이 바로 물의 여신 "수련"입니다.

 

 

 

꽃말이 깨끗한 마음, 청순한 마음인 수련 꽃은

우아하면서도 후덕스러운 연꽃에 비하면 고결하면서도 청신하게 느껴지는 꽃으로

그래서 그런지 연꽃은 은은한 향기가 나는데 반해 수련 꽃은 달콤하면서 강한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