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시아 문양이 아름다운 아치형 천정
한마디로 굉장한 시장의 규모에 놀랄 뿐입니다.
고대 페르시아 시대부터 수세기 동안 이란 상업의 중심지였을 뿐만 어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상권이 형성되었던 국제시장 이었으나
지금은 상인들이 다른 데로 많이 옮겨가서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고 하나,
아직도 중동지역에서 가장 큰 바자르 라고 합니다.
▲ 금속 공예품 상점
이란식 전통 건축양식에 현대식이 혼합된 재래시장은
시장 주변 도로에서부터 혼잡을 이루고 있어
이 곳이 시장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 바자르 앞 광장
시장통 입구는 넘치는 인파로 북적거릴 뿐만 어니라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뒤엉켜 곡예운전을 하는 사이로
짐을 가득 실은 손수레들이 끼어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 머리에 히잡을 쓰거나 검은 차도르를 입은 이란 여성들
테헤란 바자르는 도시 속에 또 하나의 도시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10km가 훨씬 넘는 미로 같은 길은 골목별로 카펫, 귀금속, 금속공예품,
각종 잡화류 등 상품이 잘 진열되어 있으며
시장 안에는 12개의 모스크와 게스트 하우스, 은행, 소방서 등
모든 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 바자르 안의 모스크 |
▲ 이란식 건축양식과 현대식이 혼합된 시장 |
바자르로 들어가는 입구는 도로변에 위치한 상점들 사이로
여러 군데가 있으며, 미로같은 시장 안 골목은 입구에서부터
많은 인파로 시끌벅적합니다.
▲ 바자르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
▲ 바자르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 |
시장통에 들어서면 어깨를 부딪칠 정도로 좁은 골목을
이리저리 비켜가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고 잠깐 한 눈을 팔다보면
함께한 일행을 놓치기가 일쑤입니다.
▲ 좁은 골목을 꽉 메운 이란인들
조그만 상점에 빼곡하게 진열된 상품들로 손님 4∼5명만 들어가도
꽉 찰 정도이지만 가게 주인이나 손님 그 누구도 짜증내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모두들 물건을 흥정하고 쇼핑하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습니다.
▲ 주방용품 상점 |
▲ 카펫 액자 상점 |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았던 페르시아 양탄자나
화려한 공예품과 그림들을 구경을 하다보면 길을 잃어버리고
처음 그 자리로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지만
체념하고 돌아다니다 보면 즐거움이 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 페르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 |
▲ 귀금속 상점 |
그리고 거미줄 같이 얽혀있는 골목에서 원하는 물건을 산다는 것은
말도 통하지 않고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어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실제 우리도 일반 상점에서 파는 카펫이 아닌 공방에서 만들어서 파는 제품을 사기위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몇 번을 물어보고 골목을 몇 바퀴 돌아다닌 후에야 샀습니다.
▲ 바자르 내에서 만든 카펫 제품 |
▲ 바자르 내 카펫을 만드는 공방 |
재래시장은 그 나라 서민들의 생활상을 접할 수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진하게 풍겨나는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우리네 남대문 시장을 연상케 하는 곳이지만
역사적으로나 그 규모면에서 비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산더미 처럼 싸놓은 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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