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동도 동백꽃
봄이 오는 길목에서 선홍색으로 피는 오동도 동백꽃은
겨울내 움츠렸던 우리네 마음에 생기를 불어 넣어 주는가 하면,
봄 꽃이 만발한 즈음에는 빨갛게 멍이 들어 봉오리째 툭 떨어져 나뒹글어도
다른 꽃들이 지면서 주는 측은함 보다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줍니다.
▲ 오동도 동백꽃
그리고 떨어진 꽃잎은 동백꽃차로 화려하게 변신하여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은은한 향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 동백꽃차
동백꽃차는 오동도 등대 입구 “동박새꿈 정원”에서 마실 수 있으며,
그 맛이 새콤달콤하면서 동백꽃 향이 나는 것 같습니다.
▲ 오동도 동백꽃
동백꽃차는 피를 맑게하고, 타박상이나 멍든 곳을 풀어 준다고 합니다.
왠지 선홍색 꽃과 피, 빨갛게 멍이 들면서 떨어지는 꽃과 피멍이
연상이 되어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 동백꽃 찻집의 솔방울과 동백씨 껍질로 만든 바구니
여기서는 꽃차만 파는 것이 아니라
사탕과 제리도 팔고 있어 먹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 동백꽃 제리와 사탕
동백꽃은 향을 지니고 있지 않지만
차로 만들어 마시면 은은한 향을 발산한다고 합니다.
동백꽃차 한잔에 향기도 느껴보시고, 심신의 피로를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 피기 시작하는 오동도 동백꽃(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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