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꽃마당

화사한 분홍빛 게발선인장꽃

소석(笑石) 2014. 5. 8. 11:50

 

 

 

따스한 봄 햇살이

가시가 듬성듬성 난 줄기에 내려앉자

깜짝 놀 랜 꽃눈이 눈을 뜨고 나서 두 달 여가 지나자

 

마디마디로 이어지는 연약한 줄기 끝에

꽃망울이 점점 부풀어 오르더니

화사한 분홍색 꽃잎을 열었습니다.

  

 

 

햇빛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침 해가 보이면 느지막하게 꽃잎을 열었다가

햇빛이 약해지는 늦은 오후가 되면 오무리기를 반복하며

며칠째 싱싱한 모습으로 피고 있습니다.

  

 

 

게발선인장은 12월경에 피는 것과

4월경에 피는 것이 있는데,

꽃도 잎줄기도 모습이 서로 다릅니다.

 

12월경에 피는 것을 크리스마스 가제발선인장,

4월경에 피는 것을 부활절 게발선인장 이라고 부르며,

추수감사절에 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선인장인 가제발선인장은

진한 빨간색, 분홍색 외에도 드물게 하얀색, 주황색 꽃이

겹꽃으로 피어 그 화려함이 극치를 이룬다면,

 

부활절 선인장인 게발선인장은

화사한 분홍색 꽃 잎 안에 작은 꽃 같은 하얀 암술과

수술의 조화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게발선인장 푸른 줄기는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침실에 좋은 식물이며,

건축자재 등에서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공기정화 식물이라고 합니다.

  

 

 

계절의 여왕 오월에 핀

화사한 분홍빛 게발선인장 꽃말은

꽃의 아름다움에 걸맞게 "불타는 사랑" 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