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무선산(2013. 3 2)
아침 햇살에 새하얀 꽃잎이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며칠 앞두고 내린 봄비에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매화꽃이 하얀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 보석처럼 반짝이는 매화꽃
길고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헐벗은 나무 가지에 새잎이 나는 봄비가 촉촉이 내리더니
바로 찾아온 꽃샘추위 속에서도 차가운 바람을 뚫고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 봄을 재촉하는 매화곷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한
매화 밭 한그루 가지에 무수히 달린 꽃망울이
생명의 기운을 가득담은 봄비를 맞고
마치 부풀어 올라 터진 팝콘처럼 하나 둘 터뜨리고 있습니다.
▲ 꽃망울을 하나 둘 터뜨리는 매화꽃
아직은 화려하게 핀 매화꽃은 아니지만
조만간 이 꽃샘추위가 물러가면
매화꽃 향기가 전해주는 봄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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