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꽃마당

보석처럼 반짝이는 순백의 매화꽃

소석(笑石) 2013. 3. 4. 11:20

 

 

   ▲ 여수 무선산(2013. 3 2)

  

아침 햇살에 새하얀 꽃잎이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며칠 앞두고 내린 봄비에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매화꽃이 하얀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 보석처럼 반짝이는 매화꽃

 

길고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헐벗은 나무 가지에 새잎이 나는 봄비가 촉촉이 내리더니

바로 찾아온 꽃샘추위 속에서도 차가운 바람을 뚫고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봄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 봄을 재촉하는 매화곷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한

매화 밭 한그루 가지에 무수히 달린 꽃망울이  

생명의 기운을 가득담은 봄비를 맞고

마치 부풀어 올라 터진 팝콘처럼 하나 둘 터뜨리고 있습니다.

 

 

   ▲ 꽃망울을 하나 둘 터뜨리는 매화꽃

 

아직은 화려하게 핀 매화꽃은 아니지만

조만간 이 꽃샘추위가 물러가면

매화꽃 향기가 전해주는 봄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