꾼들이 머문 자리

여행을 다녀와서

전주비빔밥의 맛과 한옥마을 정취를 찾아서

소석(笑石) 2012. 10. 22. 20:53

 

    전주비빔밥 축제가 열리고 있는 한옥마을 태조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음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비빔밥의 고향 전주에서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전주비빔밥 축제를 찾았습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한옥마을 태조로 거리는

첫날(10월 18일) 아침이라 그런지 한산함이 묻어나는 가운데 

조금씩 물들어 가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아침 햇살에

가을 정취가 물씬 납니다. 

 

   ▲ 전주 한옥마을 표지석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한옥이 주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여유로운 거리 풍경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앞에서

유치원생 100여 명과 일반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전주 8미 어린이 비빔밥 체험 및 시식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기전(慶基展) 앞 광장 

 

    비빔밥을 비비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유치원생들 

 

   ▲ 비빔밥을 비비는 중 

 

   ▲ 완성된 비빔밥  

 

   ▲ 비빔밥을 시식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유치원생들 

 

    비빔밥을 받아들고 시식장소로 향하는 중 

 

   ▲ 빙 둘러앉아 비빔밥을 먹는 중 

 

옛날부터 전주비빔밥은 평양의 냉면과 개성의 탕반과 함께

조선 3대 음식의 하나라고 일컬었다고 하며,

 

또한 기름진 땅과 뛰어난 수질에서 나오는 풍부한 식재료는 전주 맛의 원천으로,

그 중에서 "기린봉 열무, 신풍리 호박, 한내 문우, 상관 게, 남천 모자, 선왕골 파라시,

대흥리 서초, 오목대 황포묵" 여덟 가지를 "전주 팔미(全州八味)라 하였고,

 

여기에 "사정리 콩나물, 화산동 미나리"를 더해서

"10미(十味)"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콩나물, 미나리 등 일부 식재료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 한국의 전통놀이 말타기 

 

국제슬로시티 전주 한옥마을은

지금도 수백가구가 실제로 생활을 하면서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마을 안에는 전통술 박물관, 한옥생활 체험관, 전통공예품 전시관,

전주 명품관, 전주 향교, 전통문화 센터 등 체험시설이 있으며,

생생한 한옥마을 분위기와 함께 각종 체험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 

 

   ▲ 한국의 전통 건축양식 한옥 

 

   ▲ 중문에서 바라본 한옥 안채 

 

   ▲ 한옥 안뜰의 감나무

 

   ▲ 한옥 뒷채의 가마솥과 장작 

 

   ▲ 한옥 체혐 문화관

 

   ▲ 한옥 뒤뜰 

 

   ▲ 한옥 뒷창 문고리에 걸어놓은 옥수수 

 

   ▲ 한옥 뒷마당의 장독대

 

   ▲ 처마선이 아름다운 한옥

 

공예품 전시관 에서는

우리 종이 한지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한지로 만든 공예품과

도자.금속 등으로 만든 공예품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공예품 전시관 

 

    한지공예의 종류  

 

   ▲ 한지로 만든 초가집 

 

   ▲ 한지로 만든 신랑 신부 인형  

 

   ▲ 한지공예(썰매타기) 

 

   ▲ 한지공예(연상) 

 

   ▲ 한지공예(탈과 안경집) 

 

   ▲ 한지공예  

 

   ▲ 도자공예(白花白火 호롱)

 

   ▲ 전통자수(화관)

 

한옥마을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보니 뱃속에서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전주비빔밥 축제에 왔으니 비빔밥을 먹어봐야겠는데

한옥마을에 비빔밥 식당이 많기도 합니다.

 

어디를 가볼까 이집 저집 기웃거리다

가장 사람이 많이 붐비는 식당으로 들어 가보니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비빔밥을 먹고 있고,

우리 뒤로도 사람들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과연 전주에서 먹는 비빔밥은 어떤 맛일까 하고 기대가 됩니다.

드디어 정갈한 8가지 반찬과 콩나물국 그리고 놋그릇에 담긴 비빔밥이

고소한 참기를 냄새를 풍기며 식탁에 올랐습니다.

 

비벼 댄다고 해서 모두 전주비빔밥이 아니고,

명인들의 숨결이 담긴 비빔밥, 바로 전주의 혼이 담긴 맛이 전주비빔밥 이라는데,

맛이 어땠냐구요?

한번 찾아가서 드셔보세요.

 

   ▲ 놋그릇에 담긴 전주비빔밥

 

   ▲ 먹음직스럽게 비벼진 비빔밥

 

   ▲ 식당 앞 정원에 핀 수련

 

   ▲ 아름다운 진보라색 수련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