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스페인 왕실의 후원을 받은 마젤란에 의하여 1521년 발견되면서
외부로 알려진 나라로, 1571년부터 1898년까지 327년이라는
오랜기간 스페인이 통치를 하면서 필리핀의 종교와 문화를 장악하고,
필리핀이라는 나라 이름도 16세기 스페인 국왕이었던 필립 2세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합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고,
필리핀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마닐라에 위치한 인트라무로스로,
현재 인트라무로스는 아름다운 경관과 그 특유위 고풍스러움으로
메트로 마닐라의 관광명소가 되어있지만,
아름다움과 잔인했던 역사가 교차했던 핀리핀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있는 곳 입니다.
▲ 파시그강을 사이에 두고 과거의 아픈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다.
인트라무로스(Intramuros)
인트라무로스는 “성안의 도시”라는 의미로
그 당시 스페인 지배계층만 살 수 있는 배타적인 특별구역 이었습니다.
마닐라 중심부를 흐르는 파시그강(Pasig River)의 남쪽 제방을 따라 세운 성벽의 도시로
성벽의 둘레는 약 4.5km에 달하였으며,성문만 7개가 있었고,
그 안에는 총독을 비롯한 스페인 영주들의 저택과 교회 15개,수도원 6개, 병원등이 자리 했다고하며,
성벽 주위에는 해자(垓字)를 파놓아 그 어떤 외부 침입자도 함부로 이 곳을 넘보지 못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일본이 점령하여 이 때의 폭격으로
성벽과 성 어거스틴 대성당을 제외한 거의 전체가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유적은 많이 남아있어 예전의 모습과 규모를 볼 수 있으며
산티아고 요새, 마닐라 대성당과 함께 대표적인 관광명소입니다.
▲ 인트라무로스 성문
▲ 인트라무로스 성상 길
▲ 스페인식 건물
▲ 스페인식 건물
▲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까레사라는 마차
▲ 제2차 세계대전 흔적
▲ 스페인 거리
산티아고 요새(Fore Santiago)
인트라무로스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페인 군대의 본부였고,
필리핀 국민적 영웅 호세 리잘(Jose Rizal)이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되었던 곳으로
파시그강 하구가 내려다 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일본군 점령기 동안 수많은 필리핀인들이 이 곳에 수감되었다가 목숨을 잃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되었던 많은 부분을 1950년대에 복구해 공원으로 조성하였으며,
스페인 시대에는 필리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었고, 오직 낮 동안 안에서 노동을 강요당하다
저녁에 성문밖으로 쫒겨나곤 하였다고합니다.
▲ 산티아고요새의 해자
▲ 산티아고 요새 감옥
▲ 산티아고 요새 수중 감옥
▲ 산티아고 요새 망루
▲ 필리핀 국민 영웅 리잘 호세가 감방에서 나와 처형장으로가는 상징적 발자국
▲ 리잘 호세 동상
성 어거스틴 대성당(Saint Augustint Cathedral)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스페인 풍으로 설계한 최초의 유럽식 석조건물로,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페인 점령 시대인 1587년에 착공하여
1607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인트라무로스의 대부분이 파괴되었지만
이 곳만은 남아있었고 또한 건축된 이래로 여러 차례의 대지진에도 파괴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기적의 교회”라고 불리며, 필리핀에 있는 세개의 다른 교회와 함께
“필리핀의 바로크식 성당”으로 1993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성당의 입구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돌사자상이 지키고 있으며
내부에는 19세기 두명의 이탈리아 화가가 그린 천정과 벽의 정밀한 벽화,
17세기에 수사들에 의해서 조각된 성가대석, 바로크식 설교단,
18세기에 제작된 오르간과 19세기 프랑스산 크리스털 샹들리에,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 창문 등이 있습니다.
성당 안쪽 마당에는 1973년에 세워진 “성 어거스틴 박물관”이 있으며,
박물관 내부에는 과거 성당을 장식했던 프레스코화, 유화, 성가대석, 예배복 등
성당과 관련된 17∼18세기의 다양하고 진귀한 골동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성 어거스틴 대성당과 박물관
▲ 400년전 그대로인 코린트풍 바로크 양식의 본당 내부
▲ 그리스 신화를 조각한 독서대와 필리핀 소가죽으로 만든 악보, 동양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
▲ 신은 하늘에 있다는 믿음으로 하늘을 상징하는 천장 돔
▲ 화려함과 정밀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벽화
▲ 마닐라 대지진 때 떨어진 이 종은 무게가 3.4톤이나 된다.
▲ 성 억스틴 박물관 유물
▲ 성 어거스틴 박물관 유물
▲ 성 어거스틴 박물관 유물
▲ 성 어거스틴 박물관 유물
▲ 성 어거스틴 박물관 유물
마닐라 대성당(Manila Cathedral)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578년 건축된 후 화재, 지진으로 손상되어
6차례에 걸쳐 개보수 되었으며, 외관은 성당 거축 당시의 디자인과 시대상을
고스란히 드려내며 정교하게 만들어진 성인들의 석재 조각술,
스테인글라스, 로세타 윈도우를 볼 수 있으며,
바로크 양식의 내부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고,
4,500개의 파이프로 이루어진 네덜란드제 파이프 오르간이 있으며,
마리아상 위 세개의 스테인글라스 창문으로 정오 12시가 되면
빛이 마리아상을 비춘다고 합니다.
▲ 마닐라 대성당
▲ 마닐라 대성당 내부
▲ 파이프 오르간
▲ 성모마리아가 예수그리스도의 시체를 떠받치고 비통에 잠긴 모습(성 베드로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비에타" 모조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