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당
봄꽃의 절정, 화사한 벚꽃 만발하다
소석(笑石)
2014. 3. 31. 11:25
봄도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도심 곳곳에는 개나리가 노란별을 달고 바람에 일렁이고 있고,
산에는 진달래가 연분홍빛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가 하면
며칠 동안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던 벚꽃도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봄비를 흠뻑 맞고
하얀 수채화 물감을 뿌려놓은 듯이 화사하게 만발하였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1991년 처음 입주와 함께 23년 세월을 함께한 벚나무가
일주일 전부터 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리더니
어제 내린 봄비에 만발을 하였습니다.
봄이 오는가 하더니 이제는 모든 사람의 마음으로 들어와
봄기운에 못 이겨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봄 내음을 찾아 나서고 있지만
마음에 여유만 갖고 주위를 둘러보면
이렇게 도심에서도 봄꽃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