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당
여수에 동백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소석(笑石)
2010. 11. 9. 11:02
지난 일요일(11. 7) 여수시 화장동 소재 성산공원을 갔다가
공원내 동백나무 중 유일하게 한 나무에서 꽃이 핀지 얼마 안 된
동백꽃을 발견했습니다. 2개는 꽃망울만 맺혀있고, 2개는 피었습니다.
▲ 성산공원에 핀 동백꽃
여수의 동백꽃은 다른 지역에서 봄에 피는 춘백과는 다르게
이르면 11월경 부터 피기 시작해 이듬해 3∼4월에 만개를 한다고 하니
동백꽃으로 유명한 오동도에도 꽃이 피기 시작 했을것 같습니다.
▲ 성산공원 분수대
오동도 동백꽃에 얽힌 설화
멀고 먼 옛날 오동도에 마음 착한 어부와 예쁜 아내가 살았는데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가면 아내는 베를 짜며
남편을 기다리는 금술 좋은 부부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봄날 남편이 바다로 나간 사이에 도적떼가 몰려와
쫒기던 여인이 낭벼랑 창파에 몸을 던져 정조를 지켰는데
뒤 늦게 바다에서 돌아온 남편이 이 사실을 알고 슬프게 울다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는데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 해 겨울부터 하얀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신이대가 돋아났다고 전해 오고있습니다.
▲ 성산공원내 장미공원